エピソー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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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환율을 보면 미국 돈 달러가 우리 돈 원화에 비해서 어제(11일) 하루 만에 9.2원 더 비싸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9.2원 급등하면서 달러는 우리 돈 원화 대비해서 지난 2022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비싸진 상태입니다. 우리는 워낙 수입해서 먹고 쓰는 게 많기 때문에 달러가 이 정도로 비싸지면 물가부담이 더욱 커집니다. 2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15년 가까이 달러 가치가 원화 대비해서 1천200원에서 1천 원 사이에 머물러 있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부담 바로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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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최근에 2024년 뉴욕 최고의 100대 맛집을 선정했는데요. 한식당 7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도 6곳의 한식당이 뉴욕타임스 100대 맛집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올해는 그중에서 2개 식당은 빠졌지만, 다른 식당 3곳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뉴욕 100대 맛집 리스트에 한식당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시작한 집도 있지만, 옥동식이나 해운대 갈빗집처럼 한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어서 진출한 식당들도 포함됐습니다. 한 끼에 수십만 원짜리 최고급 식당부터 우리 돈으로 곰탕 한 그릇에 2만 5천 원 정도를 받는 집까지 가격대나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한 그릇 2만 5천 원에다가 뉴욕의 팁과 세금까지 더해지는 걸 생각하면 싼 건 아니지만, 뉴욕 물가를 고려하면 현지에서 고가로 분류되는 집은 아닙니다. 공통된 특징이라면 말만 한식이라거나 주인이 한국인인 집들이 아닙니다. 한식의 맛, 상차림,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지화한 식당들이 두루 뽑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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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ピソードを見逃しました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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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이 알리와 테무에서 팔고 있는 금속 장신구 중에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고 있는 제품들을 골라서 404점의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테무로 수입된 이 금색 발찌는 전체성분 중에 납이 17%나 되는 걸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납 함량이 0.06%만 넘어도 사용을 금지하는데 우리 기준치의 280배가 넘는 납 성분이 이 발찌에 들어있다는 겁니다. 납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질인 카드뮴은 더 했습니다. 알리에서 팔린 이 반지들은 전체 성분 중에 카드뮴이 70%입니다. 우리 기준치의 700배, 300~400배가 훌쩍 넘는 제품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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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이 미국 뉴욕, 일본 도쿄, 그리고 영국 런던 다음으로 이른바 '도시회복력지수'가 높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이 지수는 160년 역사를 가진 영국 기반의 부동산 서비스 글로벌 기업 세빌스가 2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데요. 도시회복력은 말 그대로 다양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얼마나 대응을 잘할 수 있나를 보는 겁니다. 이를테면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무실 공실률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많이 떠나고 있다면 이 도시의 회복력은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봐야겠죠.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투자도 잘 되지 않을 테니까요.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크게 네 가지 척도로 도시들을 꼽은 겁니다. 먼저 경제 기반이 탄탄한가, 부동산 투자는 잘 되고 있나, 또 지식 기반 산업과 첨단 기술 수준은 어떤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게 지속 가능하게 이뤄지고 있나까지 봅니다. 앞에 세 가지는 아무래도 도시의 부나 성장성, 투자 가치에 초점을 맞춘 척도라면 마지막으로는 이른바 ESG 한 마디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 측면까지도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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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확실히 위로 솟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 수출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들,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은 좀 믿을만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 경우에 대신 많이 보는 게 중국 제조기업들의 자재부장들 의견입니다. 3월에 미국과 중국의 제조기업 구매관리자들의 의견이 모처럼 18개월 만에 일치했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경기확장 쪽을 가리키는 모습이 양쪽에서 동시에 나온 겁니다. 유럽의 구매부장들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보고 있지만요. 우리나라의 양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이런 신호가 오면 한국 수출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진 거고, 반대로 한국 수출이 살아난다는 게 곧 이 나라들의 제조업 경기가 호전될 거란 흐름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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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돈 원화가 달러에 비해 부쩍 싸졌습니다. 어제 오후를 기준으로 1달러를 사려면 1천352원 넘게 줘야 하는 상태로 서울 외환시장이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11월 1일 이후로 딱 4개월 만에 1달러가 1천350원을 넘어가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는 달러당 1천355.9원, 1천356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수출입 현장에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해외에 자주 다녀와야 하거나 직구 많이 하시는 분들은 요즘 느끼셨을 겁니다. 해외에서 뭐 사 오기 부쩍 더 부담스러워진다, 달러가 버겁다, 사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천300원 초반대까지 내려가는 모습이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3월 중순 이후로 상승을 거듭하더니 심리적 저항선 중에 하나로 여겨지는 1천350원을 4개월 만에 다시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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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금이 사상 최고가를 단기간에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상승세가 더 빨라졌는데요. 4월의 첫날 금 국제 시세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습니다. 1온스, 31.1그램에 2천27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 후반부터 금이 많이 올랐는데요. 특히 지난 2월 중순 이후로 급격하게 오름세가 빨라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에만 5%가량 올랐고, 3월 상승세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3년 동안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었습니다. 국내 현물 시세로 봐도 금은 조만간 1그램에 10만 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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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업데이트하고 있는 주택구입물량지수 일단 서울이 지난해 6.4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 사는 2인 가구부터 소득이 많은 순서대로 쭉 일렬로 늘어놓는다고 할 때 딱 중간 수준으로 돈을 버는 집이 서울에서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보는 겁니다. 이 집이 순자산도 서울의 중간 수준이라고 치고 표준대출을 냅니다. 표준대출이란 DTI 25.7%, 즉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로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냈을 때 연소득의 25.7%가 원금과 이자 갚는데 나가는 수준으로 대출을 내는 겁니다. 이 대출과 순자산을 모두 처분해서 살 수 있는 아파트 서울 아파트 100채 중에서 제일 싼 것부터 딱 6.4채, 6~7번째로 싼 아파트 정도까지만 살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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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들의 빚을 자세히 분석한 통계가 나왔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기였던 2022년 말까지를 기준으로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대출 잔액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 개인사업자를 제외하고 그야말로 일용직 근로자부터 자기 회사에서 임금을 받아가는 사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2천400만 명의 대출 상황을 총 집계한 거기 때문에 지금 가계 대출의 면면을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는 자료입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전체 평균은 줄었다, 하지만 대출 하나하나의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겁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2천397만 명의 대출 잔액 평균은 5천115만 원이었습니다. 전년보다 87만 원 1.7%씩 줄었습니다. 가계대출의 전체 빚 규모는 약간 줄어든 거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낸 대출 건들을 쭉 한 줄로 세웠을 때 딱 한가운데, 딱 중간에 오는 대출금의 규모는 5천만 원, 전년보다 오히려 0.5% 26만 원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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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코아 값이 지금처럼 급격한 변동을 보인 건 46년 전인 70년대 후반 이후로 처음입니다. 사실 그동안의 물가 상승세를 생각하면 코코아 가격은 오히려 실질적으로는 하락세였던 기간이 길었다고 할 수 있는데, 올해 들어서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면 수직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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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에게 속아 술이나 담배를 팔았다가 영업정지를 당한 분들 많습니다. 속인 미성년자 쪽은 신분증 위조까지 했어도 청소년이기 때문에 훈방조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속은 자영업자들은 보시는 것처럼 한 달 이상씩 영업정지를 당해서 생업을 중단하고 직원들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청소년도 이걸 잘 알아서 가게에서 술을 먹거나 담배를 산 다음에 자기가 오히려 신고하겠다고 업주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사건도 그동안 간간이 발생했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됐던 사례처럼, 지금 보시는 것처럼 '우리 미성년자인데 어차피 업주 신고하면 영업 정지받으실 테니까 그냥 먹고 가겠다' 돈을 내지 않고 도망치는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금요일 모레인 3월 29일부터는 적어도 자영업자들이 속인 미성년자들에게 이런 협박이나 이른바 먹튀를 당하는 경우는 줄어들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속아서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제공한 경우, 29일부터는 좀 더 보호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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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 우리나라도 여러 대비를 해야합니다. 특히 교역에 있어서 지금 미국과의 무역에서 거두고 있는 흑자를 줄여놓을 필요가 있는데요. 미국에서 벌어오는 돈과 미국으로 가는 돈의 격차를 좀 줄여놓을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산업연구원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돈을 많이 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수출로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가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를 무려 20년 만에 역전했고요. 지난해 중국으로부터는 180억 달러의 막대한 적자를 봤지만, 미국에서는 445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21년 만에 미국이 우리나라가 가장 무역흑자를 크게 낸 나라로 다시 부상한 겁니다. 그런데 이런 미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가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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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채용에서 어떤 걸 제일 중요하게 보는지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대기업 채용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해당 직무 분야에 있어서의 경험, 경력이었습니다. 취업을 해야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22년 말에 실시했던 조사를 보면 청년들은 기업이 경험을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정작 기업들이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건 경험이었다는 얘기입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서 한 달 동안 우리나라의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상대로 조사하여 315개 기업이 조사에 응했는데요. 앞으로의 채용 방향에 있어서 신입보다 경력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습니다. 경력 채용으로 인원을 충당하려는 계획이 70.8%여서 신입 채용 계획의 3배 가까이 됐습니다. 그리고 채용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면접으로 서류나 필기보다는 면접 중심의 채용을 압도적으로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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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 이식 기술의 개발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29살의 놀랜드 아보 씨는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경추를 크게 다치면서 사지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지난 1월 말에 일론 머스크가 사람의 뇌 속에 칩을 심었다고 밝힌 그 환자인데요. 이번에 본인이 뇌 속에 칩을 넣는 수술을 시행한 뉴럴링크의 엔지니어와 함께 직접 등장해서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보시면 화면 속의 체스 말이 움직이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생각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훈련이 좀 필요했는데, 기본적으로 모니터를 보면서 '저기다 커서를 갖다 놓고 싶은데'라고 생각하면 커서가 그쪽으로 움직이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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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기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거액을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서 거액을 벌 수 있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채는 수법인데요. 여기에 걸려드는 첫 단계는 대체로 보이스피싱이나 광고 피싱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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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을 찾은 우리 여행객은 700만 명에 육박해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던 해였는데요. 반면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그 규모의 3분의 1 정도인 232만 명에 그쳤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엔이 기록적으로 싸졌다는 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행이 17년 만의 금리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8년째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왔는데요.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0에서 0.1% 정도가 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는 쪽이 아니라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게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본 돈, 엔화에 지금까지 보다는 돈값을 미미하게나마 붙여주기로 한 결정입니다. 엔화가 최근까지 보다 비싸질 만한 계기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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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특이한 금 투자 방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여기 보시는 금 조각, 말 그대로 콩만 한 1그램짜리 금콩입니다. 국제 시세로 따지면 지금 개당 70달러 좀 못 되는 정도, 저 작은 조각 한 개에 현재 환율로 우리 돈 9만 3천 원 가까이하는 셈인데요. 보통 금 투자는 장년층에서 더 선호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지금 중국에서는 20대 초중반의 이른바 Z세대들까지 이 금콩으로 금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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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직업의식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더니 특이한 점이 보였습니다. 15개 직업을 제시하고 이른바 위세 좋은 직업 영향력이 크고, 존경과 부러움을 사는 직업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한중일 3국과 미국, 독일 국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생산직, 전문직 같은 각 직업별 분류에서 선별한 15개 직업에 대해서 자기 직업이 있는 사람으로 나라마다 연령별, 지역별 같은 표본을 추린 1천500명씩 모두 7천500명이 대답했는데요. 한중일 3국은 국회의원, 정치인의 직업적 위세가 가장 높다고 공통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독일 국민들의 답변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가장 위세가 높은 직업 소방관이었습니다. 일본도 사실 국회의원과 약사 다음으로는 소방관이 3위에 올랐는데 중국은 중위권인 9위, 우리나라에서는 하위권인 11위였습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안정성이 높은 직업이어도, 육체노동을 하고 보상 수준이 낮으면 우리와 중국인들은 위세도 낮은 직업으로 봤다는 거죠. 우리와 1위의 차이가 컸던 미국과 독일은 그러면 국회의원이 어디쯤 있었느냐, 독일이 중하위권인 10위, 미국은 12위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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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에 신용대출처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은행권 기타 대출 잔액 1조 3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1월에도 1조 5천억 원이 또 줄었습니다. 사람들이 연말에 상여금을 받아서 신용대출부터 열심히 갚았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비은행권의 금리가 좀 더 높은 대출도 5조 8천억 원 규모로 감소했습니다. 이건 비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계속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영향이 큰 걸로 보이고요. 1월까지도 이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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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AI의 생산성과 위험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실시했던 연구용역에서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키는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오픈 AI의 챗GPT3.5가 배포되기 한 달 전이었던 2022년 10월에 연구가 시작됐고, AI 관계자 200명 이상과의 인터뷰를 거쳐서 작성한 결과가 17개월 만에 나온 겁니다. 이 보고서의 핵심 주장은 지금의 AI 경쟁을 통제 없이 내버려 뒀다간, 인류가 멸종 수준의 위험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 선두에 서 있는 AI 연구소들끼리의 경쟁 역학 때문에 그들 자신도 지금 같은 AI 개발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인류를 위험에 몰아넣는 지경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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