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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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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탈북자 증언(2부)
2024.10.22._타이베이 토크 진행: 백조미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최재훈 북한인권 담당관님, 2019년 탈북하여 현재 대한민국에 정착한 조은실 님과의 10월18일(금) 오후 Rti방송국에서 진행한 인터뷰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탈북자를 직접 면담하여 북한인권 실태를 세계에 알리는 ‘60+ Voices’를 출간하였고 이중 2명의 증언은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하였음 -2편의 숏폼 애니메이션 가운데 아동 강제 노동 실태 관련 이야기의 주인공이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학생에게 노동이 강요되는 일상에 대해 증언함. -(백Q) 북한의 학교에서 엘리트 선발, 영재 교육에 대해 들어봤는지? 교과서 내용은 어떠한지? 특히 영어 교과서에는 제1과에 ‘위대한 수령 동지,,’와 같은 내용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조은실A) 실제 초,중,고교에서 배운 교과서에 대해 공유. 김일성 일가의 혁명 역사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함. 영어는 알파켓을 배우기도 전에 ‘위대한,,, 김,,’를 먼저 외우도록 강요 받음. -(백Q) 북한에 있을 때에 어떠한 장래 희망이 있었는지? 한국 정착 후에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실현시켰으면 하는지? -(조은실A) 초교 때의 꿈은 선생님, 한국 정착 후에는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기를 바람. -(백Q) 북한의 일반 민생 경제는? -(조은실A) 어린 시절엔 아버지가 군인이라 배급이 있었고 자라서는 장마당이 생겼음. -(백Q) 북한에 있을 때 혹시 꼭 사고싶은 게 있었다면 무엇인지? -(조은실A) 북한의 젊은 세대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건 스마트폰, 노트북 등인데 자신도 그렇다. -(백Q) 영국 유학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후에 북한 인권에 관한 일을 하고 있는데,, -(최재훈 담당관A)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할 때만 해도 북한 인권에 대해서 외국인보다 아는 게 없었음. 그 후 북한에 대해 더 공부하고 잘 알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학사와 석사 논문 모두 북한 인권에 관한 작성하였고 직업도 모두 이와 관련된 것을 선택하게 되었음. -(백Q) 북한의 TV 채널, 방송 시간은?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이나 한국 노래를 들어본 적은 있는가? -(조은실A) TV 채널은 예전 대비 늘었고, 최대 채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방송, 기타 소규모 채널은 매일이 아닌 특정 요일에 방송하는 등 조금씩 다름.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아주 많이 접했었음. -(백Q) Rti한국어방송을 혹시 듣고 계신 북한 주민이 계시다면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북한인권 담당관님의 입장에서 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최재훈 담당관A) 그동안 탈북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이 분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이유는 북한에 계신 분들은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기 때문…, 국제 앰네스티가 대신하여 전 세계에 북한 인권을 알리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 만 더 참고 견뎌 내시기를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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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공 군사연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가안전회의, 국방부, 대륙위원회 등 관계기관장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중공군의 타이완을 겨냥한 연합리젠-2024B 군사연습은 어제(10월14일) 이른 아침에 시작을 알린 후, 이날 오후 6시 중공해방군 동부전구 신문 담당 대변인(리시-李熹)은 연합리젠-2024B 군사연습은 ‘원만하게 완성했다’고 선포하며 타이완 봉쇄 작전은 마무리되었다.
중공 동부전구는 14일 새벽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이 타이완해협과 타이완 북부, 남부, 동부 해상과 공중에서 연합리젠-2024B 군사연습을 전개한다고 선포하였는데, 이는 쌍십절 라이 총통의 국경일 담화 후, 중공은 반드시 무슨 이유를 내세우든 군사연습을 할 것이라고 추측했던 것에서 어긋나지 않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당일 저녁 6시에 군사연습이 종료되었음을 발표했다.
10월14일 오전 5시2분부터 오후 4시30분 사이 중공군 연합리젠-2024B 연습 관련 우리 국군이 장악한 중공군 정보는 작전함 17척, 해경/공무선 17척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활동했고, 전투기ㆍ헬기ㆍ무인기 125대(이중 90대는 타이완 응변구역에 진입) 등의 활동이 포착되었다고 중화민국 국방부는 14일 저녁 ‘중공 군사훈련 상황 설명’ 임시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이번 중공 군사연습에 투입된 군함과 군용기 등의 숫자는 하루 안에 출동한 횟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
오는 10월29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방송하는 타이베이 토크 프로그램에는 타이완에서 올해로 13년차 정착해 생활하며 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교수로 계시는 최세훈 교수님이 합류하여 ‘타이베이 토크 시즈 2’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들의 성원과 청취를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 대응, 블루카본 주목
연해 개펄/갯벌 블루카본 생태계의 놀라운 이산화탄소 흡수와 저장 해양과 생태계를 지켜주는 건 우리 스스로를 돕는 일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블루카본 생태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됨-2024.10.15.-타이베이토크
타이완에 여행을 오셨던 분이라면 국립고궁박물원, 중정기념당, 충열사, 타이베이 101타워 등 시내 몇몇 관광 필수코스는 다녀보셨다고 생각이 되는데,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예류(野柳)지질공원, 소원을 비는 천등 날리는 장소로 사랑받는 스펀(十分) 그리고 허우샤오셴(侯孝賢)의 영화와 일본 에니메이션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지우펀(九份) 등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예.스.진.지라고 축약해서 부르며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2007년에 개봉하여 한국에서도 사랑받았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로케 장소로 북부 단수이(淡水)가 한국과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단수이 얘기가 나오니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의 홍수림(紅樹林)을 가보셨는지 궁금해지는데 필자는 홍수림을 여러 번 다녀왔다. 개펄/갯벌, 맹그로브 숲과 습지 동 ㆍ식물 등등 시내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홍수림이란 곳은 자연 생태계 체험 학습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강어귀 바다와 만나는 곳, 습지와 홍수림을 언급하게 된 것은 제16대 총통 취임 후 총통부에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설립하였고 또 얼마 전에는 해양과 연해를 중심으로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어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원 해양위원회는 지난 시월8일 고적도시 타이난(臺南)에서 ‘2024 타이완 해양 국제포럼’을 거행했다. 이날 인도 태평양 10개 국가, 26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해 ‘해양 순 제로 배출 및 블루 카본 발전’을 주제로 블루 카본 생태 시스템의 복구와 보호에 대해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고민했다.
해양위원회 관비링(管碧玲) 위원장은 라이칭더(賴清德) 총통 취임 한 달 만에 총통부 산하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성립해 국내외 협력 강화와 글로벌 및 현지 기후 행동을 추진하고자 하는데, 2019년 제1회 포럼이 개최된 이래 매년 중요한 해양 의제를 논의해왔으며 이제는 아태지역 산 ㆍ관 ㆍ학계와 국제 전문가들과 교류를 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며 해양 국가로서 일련의 해양 보호와 타이완 블루 카본과 해양 자원 보호에 구체적으로 힘 써왔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처음 회의 장소를 해양위원회 소재지 가오슝시가 아닌 타이난시에서 거행하면서 타이완의 여러 홍수림 주요 분포 지역을 거론하며 블루카본 생태 시스템의 중요한 근거지라고 지적했다.
타이완은 3만6천 제곱킬로미터 면적에 풍부한 생물의 다양성을 보이고 있는데 타이완섬이 위치한 기후대는 북위 23.26도의 북회귀선이 지나는 랜드마크는 화리엔현(花蓮縣) 루이수이향(瑞穗鄉) 우허(舞鶴)대지, 화리엔현 펑빈향(豐濱鄉), 쟈이현(嘉義縣) 수이상향(水上鄉) 등 3곳이 있다. 북회귀선이 타이완섬를 지나가며 섬의 기후는 남북으로 다르다, 즉 북회귀선 이북으로는 아열대기후, 이남으로는 열대기후로 타이베이와 가오슝의 날씨는 같은 여름철이나 겨울철 속에서도 완연 다른 양상을 보일 때가 있다.
타이완은 동쪽으로 태평양, 서쪽으로는 타이완해협이, 남쪽은 바시해협이 있고 해안선의 길이는 전장 1,200킬로미터이며, 가오슝에서 서쪽으로 타이완해협에 있는 펑후(澎湖)군도의 해안선을 합치면 1,520킬로미터에 달한다. 물에 떠있는 섬이다 보니 해안선이 길고 강어귀는 짠물 바다와 만나며 북부의 단수이(淡水)지역, 신주현(新竹縣) 신펑향(新豊鄕), 먀오리현(苗栗縣) 주난진(竹南鎭), 먀오리현 통샤오(通霄), 쟈이현 동스(東石)연안, 쟈이현 부다이(布袋) 하오메이랴오(好美寮), 타이난(臺南) 쐉춘(雙春)해안, 타이난현 베이먼(北門)연해, 타이난 장쥔(將軍)계천 어귀, 타이난 치구(七股) 석호 어귀, 타이난 스차오(四草),와 스쿤선(四鯤鯓), 가오슝 융안(永安), 가오슝 옌티엔(鹽田), 가오슝 치진(旗津), 가오슝 뎬바오(典寶)하구, 핑둥현(屏東縣) 둥강(東港)지역 등 서부 해안선을 따라 개펄/갯벌이 형성되며 다양한 생태를 이루고 있고 이중에서 나무숲을 이루는 ‘홍수림’은 타이완인에게 매우 익숙하다. 맹그로브 나무가 모여 숲을 이뤄, 나무의 붉은 뿌리가 특히 눈에 띄는데 타이완에서는 이를 붉을/홍과 나무숲/수림을 써서 홍수림(紅樹林)이라 부른다. (핑둥(屏東) 다펑완(大鵬灣) 맹그로브(홍수림) 숲 일경. 사진: 해양위원회 제공)
타이완의 홍수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약 680헥타르, 해초대의 면적은 5,400헥타르, 염생식물 서식지는 약 33헥타르로 전체 타이완 섬 면적 대비 그리 작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지구 온난화다.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 피스가 지난 2020년 지구 온난화로 인해 타이완의 해수면 상승과 폭풍 해일의 충격에 관한 분석 보고를 발표했는데, 해당 보고에서는 2050년 해수면 상승으로 타이완의 홍수림과 염생식물 서식지와 습지 등 연해 생태계는 모두 물에 잠기는 범위에 속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관비링 해양위원장은 해양보육법의 통과를 비롯해 해양오염방지법의 개정, 해양오염기금을 마련해 관련 연구와 보육, 복구와 교육을 추진하며, 해양과 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되는 탄소를 뜻하는 블루카본 생태 시스템을 이루는 홍수림과 해초대 그리고 염생식물 서식지 등은 그 탄소 저장 능력이 열대우림 대비 5배 내지 10배가 높으며 그래서 더욱이 해양보육이 중요하고 지체없이 생태계를 수호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위원회에 따르면 나무숲, 초원, 습지, 연해, 해양 등지는 자연 환경 속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할 수 있는데 이중 해양 50%의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2% 면전에 불과한 블루카본 생태계에 저장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에 블루카본 생태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타이완의 경우 해양보육서(海洋保育署)가 2019년부터 점진적으로 타이완 블루카본 생태계 분포와 면적을 조사해 왔는데 2022년 타이완지역 3가지 연해 블루카본 이산화탄소 저장량은 341,344.44 Mg C(탄소 메가그램)이며, 이러한 연해의 해안 식생과 습지 서식지가 대기의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을 통해서 지구의 기후 조절에 긍정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2022년까지 조사된 타이완 연해 블루카본 생태계 면적은 약 6325.34헥타르이다. -白兆美
원고ㆍ보도: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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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 총리 출범, 지정학적 관계 전망 2부
-2024.10.08.-타이베이 토크-
어제(10월7일) ‘타이완ㆍ한반도ㆍ양안관계’ 프로그램에서 일본 신 총리 출범과 지정학적 관계 전망 1부에 이어 오늘은 국방안전연구원 국방전략 및 자원연구소 수즈윈(蘇紫雲) 소장의 발표와 인터뷰 및 토론인 행정원 정무 고문 노자키 다카오(野崎孝男)의 발표와 인터뷰에 집중하여 진행한다.
국가정책과 양안 및 국제관계를 심층 연구하는 싱크탱크 국책연구원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신 총리 정책 전망’을 주제로 9월30일 오전 타이베이에서 좌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대일관계와 양안관계 등 영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그들의 관점을 발표하였고 일본인 노자키 다카오(野崎孝男) 정책 고문이 토론인으로 참석해 일본의 시각으로 바라본 타이완-일본 관계 및 미-일 / 중-일 관계 전망에 대해 진단했다.
국방안전연구원 국방전략 및 자원연구소 수즈윈(蘇紫雲, 사진: 백조미) 소장은 ‘일본 신정부의 지역 안전 정책 평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시바 시게루는 타이완 유사시, 일본도 유사하는 걸 피하는 데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표했고 타이완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이 어떠한 구체적 대응 조치를 내세울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걸 피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그의 이 같은 주장이 ‘예방 외교’로 보이든 ‘전략적 모호함’으로 보이든 중요한 건 인도-태평양 충돌의 핵심은 중국이 육지 세력에서 해양 세력으로 구조적 변화가 생겼고 이에 더해 해상 교통로(SLOC)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핵 무력 방면에서는 핵억지에서 핵강압으로 전환하며 국제정치 파워의 구조를 철저하게 변화시킨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의 안보 공약에서 주장했던 ‘아시아판 나토’에 대해 수즈윈 소장은 그 도리는 알기 쉽지만 실행하기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수 원장은 인도-태평양은 해양 환경이라는 지정학적인 여건 아래 단시일 내에 집단적 방위 협의체를 형성한다는 건 어려우며 더욱이 1970년대 시토(SEATO), 즉 동남아시아 방위 조약 기구가 해산된 후 지역 통합은 더 큰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안보 체계 강화에 대해 한ㆍ미ㆍ일 / 미ㆍ일ㆍ필리핀 / 미ㆍ영ㆍ호주의 3+3 안전 매커니즘을 조 바이든이 올해 이미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여 중국을 견제하고 있고 이 외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 매커니즘은 양자 간 안보 협정, 삼자 간 협력(호주ㆍ영국ㆍ미국의 삼자 동맹 AUKUS), 쿼드(미ㆍ일ㆍ호주ㆍ인도의 4국 비공식 안보회의체 QUAD)와 파이브 아이즈(미ㆍ영ㆍ호주ㆍ뉴질랜드ㆍ캐나다 5국의 정보기관 공동체 Five Eyes) 등이 갖춰져 있어 미래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정치 기초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방안전연구원 수즈윈 소장은 중공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의 의도에 관한 기자 질문에
‘중공이 일전에 진행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2가지 견해가 나왔는데 하나는 ‘동풍 41호’라고 하고 또 다른 견해는 ‘동퐁 31 AG’ 즉 동풍 31호의 개량형이라고 하는데 여하튼 미사일 시험 발사에는 몇 가지 목적이 있다며
우선은 정치적 측면에서 첫째는 중국은 미국에 일종의 가능한 능력을 보여주며 미국이 지역 사무에 개입하는 걸 억제하려는 의도ㅇ;거. 둘째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인데 이는 미ㆍ일ㆍ호주ㆍ인도는 얼마 전에 4자 회담을 개최할 때 타이완해협 평화의 중요성을 재천명하고 중공이 무력으로 현상에 변화를 가하는 데 반대한다고 표명한 데 반발한 것. 셋째는 중공의 이른바 (10월1일)국경일을 앞두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건 국내에 보여주기식으로 이 모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음원: 수즈윈蘇紫雲 소장)
“군사적 측면에서 볼 때 중공이 지난 번에 해상에서 시도한 장거리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는 44년 전의 일인데 ‘이번의 시험 발사는 전 세계를 향해 중국의 핵무기 전력 투사의 능력 과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무기라고 하면 핵탄두가 있어야 하고 또 하나는 발사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 발사는 핵 억지력을 구성하는 기본인 능력ㆍ신뢰성ㆍ커뮤니케이션(전달)의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며 핵 억지력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고 억지력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미국)과의 대화도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중공은 각 계가 우려했던 것처럼 중공의 핵무력은 이미 ‘핵억지’에서 ‘핵강압’으로 변화하였다는 겁니다. 수즈윈 소장은 중화민국은 제1도련의 중요한 국가로 우리가 생존해야 한다는 게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의 생존은 기타 국가들의 공통된 안보 이익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미사일을 말할 때 타이완 신주(新竹) 러산(樂山)에 조기경보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2,600미터 고도에 위치한 레이더로 중공의 미사일이 일단 지상을 벗어나 일정한 높이에 도달한 후 곧바로 이 레이더에 포착되어 추적하며 이러한 정보를 맹우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심지어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때에도 우리측이 탐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화민국의 생존 안전은 기타 국가들과 함께 민주와 안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중공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등 국가에서는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질책하였으나 한국은 그렇지 않은 점에 관한 질문에
미국의 핵우산과 중공의 핵능력
‘한국은 중공의 9월25일 ICBM발사는 한국을 겨냥한 위협이 아니라 중태평양 쪽을 향한 것으로 미국을 상대로 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항의하지 않은 것입니다. 한ㆍ미ㆍ일 삼자 대화가 더 성숙해지면 미사일 위협에 관해서도 더 많은 소통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국내에서는 핵보유 목소리, 즉 핵무기 발전을 주장하는 여론이 있는데
(음원: 수즈윈蘇紫雲 소장)
“만약 미국의 이른바 ‘핵우산’ 또는 확장 억제가 한국이나 일본에 효과가 없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촉진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중공이 불리해질 것입니다.’”
如果美國這個所謂「核保護傘」或是延伸嚇阻對日本對韓國,如果說沒有效果的話,那可能會造成日本、韓國核武裝化,其實這樣對中共來講也是不利的。
토론인으로 참석한 행정원 정무 고문 노자키 다카오(野崎孝男, 사진: 백조미)는 자민당 내에는 좌파 우파가 공존하기에 정책상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필자의 개념으로는 정당의 목소리는 일치하다고 여겨왔는데 어떻게 자민당 내에는 좌파우파가 동시에 존재하는지 좌담회 이후에 인터뷰에서 질문했다.
(음원) 노자키 다카오野崎孝男 고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민당은 19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이 합병한 것으로 타이완의 민진당이 예정에 많은 파벌들로 합쳐진 것과 같은데 자민당의 문화는 내부에 수많은 위원회를 두고 토론할 때에는 격하게 싸우지만 결론이 나오면 당내에서는 단결하고 분열하지 않습니다. 또 왜 일본은 늘 자민당이 권을 하는지 야당은 왜 그렇게 약한지는 자민당의 정책 개념 범위는 상당히 넓어 야당들이 자민당을 공략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이시바 시게루는 중도 보수파이기 때문에 야당 대표들의 장점이 묻혀버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自民黨的特色,他們本來是有自由黨跟民主黨的合併,1955年的合併,其實臺灣的民進黨是以前很多派系合併的,那是自民黨的一個文化,但這是討論的結果但不會分裂,所以他們自民黨內部的很多委員會討論,每次都非常激烈,罵瘋了,但是結果出來,他們是團結的,那個是自民黨的特色。所以自民黨為什麼一直是執政黨,日本的野黨為什麼這麼弱,因為野黨的差別是自民黨的政策概念範圍是非常大,所以日本的在野黨每次都很難攻擊(自民黨)的。石破茂是溫柔的保守派,那在野黨代表的優點全部都被取消
노자키 다카오 고문은 세미나에서 타이완에서는 이시바 시게루를 친중파라고 여기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며 과거와 현재의 정치 환경을 들어 ‘옛날 자민당 내 친중파는 80% 이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정 반대’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노자키 다카오는 현재 일본의 대만에 대한 호감도는 80%를 넘는데 이를 1980년대 일본의 대 중국 호감도 80% 이상과 같은 저울에 놓고 볼 때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를 했다. 그는 만약 앞으로 타이완과 일본의 관계가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중국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타이완 TSMC가 일본에 공장을 설립하는 데 대해 공장 설립 지는 지방이며 만약 그 지방 고유의 전통이나 민속을 파괴하게 된다면 현지 주민의 반발을 일으키게 된다는 점을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노자키 고문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을 현지 주민이 반대하는 것처럼 TSMC 공장 설립도 반대하는 지방 주민이 있다는 걸 상기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이완 정계는 늘 일본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해 왔다.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두 국가가 중화민국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책연구원 티엔홍마오(田弘茂) 이사장 겸 원장은 폐회 연설에서 자신이 외교장관 시절 일본은 입국을 불허했다는 점을 들어 지금도 엄중한 항의를 하고 싶다며, 현실적으로 정식 외교 교류가 어려운 상황 아래서 국책원과 같은 싱크탱크가 나서서 일본의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와 ‘트랙 2 외교’ 채널을 통해 밀접한 교류를 진행하며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데 힘써 나가야 한다며 좌담회를 마무리했다. -白兆美
취재ㆍ글/사진: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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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는 2014년부터 격년제로 ‘지속가능한 발전’, ‘바이오테크(생명공학) 및 제약’, ‘한학(漢學Sinology)’, ‘법치’ 등 4개 부문의 상을 해당 분야에 기여한 사람에게 시상하는 ‘당장(唐獎-탕 프라이즈- Tang Prize)’이 설립되었다. 타이완의 공학 발명가, 교육가, 자선가, 독지가이면서도 기업 총재이기도 한 새뮤얼ㆍ인(尹衍樑-Samuel Yin)이 해마다 인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노벨상의 정신을 받들어 설립한 상이다. 당나라/당(唐), 격려할/장(獎)을 써서 唐獎이라 이름하였고 서기 618년에 개국한 당나라의 개국일 6월18일에 수상자 명단을 발표한다. 唐獎의 수상 상금은 뉴타이완달러로 5천만원, 미화로는 약 165만불이다. (참고: 노벨상의 상금은 미화 115만불이다.)
唐獎은 설립한 지 10년밖에 안 되지만 이미 국내 최고 권위 있는 상이 되었다. 그동안의 수상자의 배경을 보면 졸업 또는 현직을 포함해 총 21개 대학교 출신이며 이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10명이 이 상을 수여했고 그 뒤를 이어서는 미국 예일대학교 출신 5명이다. 타이완의 학술기관 출신도 드디어 올해 출현했다. 국립타이완대학교 역사학과 출신의 쉬줘윈(許倬雲, 1930년생) 교수가 한학(漢學)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당장 한학상 부문’ 소집인 왕더웨이(王德威)는 쉬줘윈 박사는 상금을 전수 장징궈재단(蔣經國基金會)에 기부하여 후진 양성에 쓰도록 장학금을 설립해 문학 영역의 박사반 장학생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며, 이 장학금 제도를 통해 젊은 학자들이 해외 유학을 마치고 또는 외국 학생이 해외 현지에서 학업을 마치고 타이완으로 와 연구를 계속하며 한학을 세계 무대로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고 밝혔다. 시월 1일 ‘타이베이 토크’, 오늘은 한학 부문 唐獎 수상자 許倬雲 박사의 9월28일 사전 녹화 방식으로 타이베이 국가도서관에서 진행한 강연 내용을 정리하여 해석하는데 여기에는 지금의 미국과 중화문화에 대한 견해가 담겨있고 양자 간의 비교와 비판이 여러 차례 출현한다.
수상 소감은 대부분 감사하다는 말이겠지만 쉬줘윈은 동서고금의 과거와 현재를 통찰하며 거시적 비판을 제시하였다. 예컨대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수 천년 이래 서방세계의 변화 양상을 말하고, 정당정치가 정도를 넘어선 정치화 즉 권력을 얻거나 유지하는 활동과 관련된 현상으로 인한 국가 내부의 분열과 대항에 대해 비판했다.
그의 이러한 비판은 필자가 보기에 여러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 때만 되면 빠짐없이 재현되는 문제점을 꼬집었다고 본다.
쉬 박사는 미국의 현황을 예로 들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피격 사건 후 당선을 확신하는 듯하였고, 또 마침 테슬라 최고경영인 일론 머스크가 매년 거액을 트럼프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그의 지지를 표명하여 미국은 재벌이 거리낌없이 차기 대통령을 돈 주고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한 것에 대해 민주 제도가 돈으로 오염될까 걱정과 분노를 느낀다고 쉬 박사는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일전에 타이완은 미국에 보호비를 내야된다라고 트럼프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데 대해 쉬 박사는 근대사 속 중국의 조계(租界)에서의 ‘청나라 말기 민국 초기 상하이 조계(치외 법권 지역)의 깡패가 남에 발을 밟으며 ‘돈 가져와’라며 큰소리 치는 무리를 연상하게 한다며 미국은 이제 개국 선현들의 이상을 잃었고 2차 대전 후 자국의 자원으로 전쟁으로 지치고 쇠약해진 유럽과 아시아 각 국가들의 재건을 전폭적으로 도와준 당시 대통령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 듣고 자란 미국은 선하고 힘도 있는 모든이들이 선망하는 나라였다. 94세의 쉬줘윈 박사는 타이완에서 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을 하였는데 오랜 세월 동안 그가 체험한 미국은 변화가 너무 커서 예전과는 비교를 할 수가 없을 정도라며며 겨울철의 햇볕과 여름철의 햇볕으로 비유했다. 쉬 박사는 20세기 중반. 미국은 겨울철의 따스한 햇볕과도 같아 세계 각 국을 따뜻하게 해줬다면 지금은 한여름의 땡볕이라고 비유했다.
성현의 말씀에는 대인관계에서 다른 이에게 평화로움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우선 자기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하는데 턱으로 지시하며 기색으로 부리는, 즉 남을 제멋대로 마구 부려먹는 심리로 무조건 자기가 먼저 돈을 벌고 나서 다른 나라에게 차례가 돌아간다는 패권 심리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하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이상에 대해 ‘천인합일’의 철학을 제시했다. 시황제가 세운 진나라 이전, 하ㆍ은ㆍ주 시대부터 자연 관찰을 통해 조금씩 진화하며 하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뜻하는데, 자연에 순응하고 이에 고르게 잘 어울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중점 내용을 파악한 결과 첫눈에 봐서 전부 비판만 하는 것 같을 수 있는데 실제로 쉬줘윈 박사가 전하고 싶은 건 중화문화는 하늘과 사람이 하나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대인 관계에서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스스로을 갈고 닦아, 스스로 자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주와 자연에 적응해 나갈 의무가 있고 자연계의 원리와 법칙에 따르며 마음을 잘 정리하여 안정되게 하는 이념을 지금의 세상에 널리 전파시켜 사리사욕과 힘으로 누르려는 걸 모두 능가하는 새로운 인류 보편적 가치를 현재 세계가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녹화 영상 방식으로 진행된 강연 후 ‘한학’상 소집인, 현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 왕더웨이는 쉬줘윈 박사가 미화 165만 달러를 전수 정칭궈재단에 기부하게 된 과정에 대한 언론들 질문에, 올해 한학 부문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후 아주 짦은 시간 안에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국적 불문의 포스트 닥터(박사 후 과정)들에게 장학금으로 쓰기를 원했으며 그들이 논문 작성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는 타이완의 최고 학술기관 중앙연구원에서 연구를 하기를 원하고, 더 나아가 타이완에서의 경험을 전 세계 다른 지역에 홍보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상금(한화 약 21억7천만원)을 서슴없이 장학생 선발에 쓰도록 내놓은 쉬줘윈은 장징궈재단 성립 초기에 이미 중요 역할을 맡았고 30여년 이래 재단의 중요 자문 고문을 맡아왔다. 재단은 국내외 학자들이 공동 소집하고 기부하여 만들어진 학술 지원 단체이며 타이완을 좌표로 하고 국제로 뻗어나가며 적극적으로 넓은 의미에서의 한학 연구를 추진하는 게 취지이며, 최근 이래 발급한 장학금은 뉴타이와달러 2억(한화 약 83억원)을 훌쩍 넘겼다.
학구열이 높은 사람이라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일 것이다. 쉬줘윈 수상자는 그러한 연구와 타이완에 대한 이해증진과 중화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널리 전파시키고자 하는 학자이며 오늘날의 민주주의 제도가 자칫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 데에만 급급하고 유권자들을 편가르기하게 하거나 돈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내면의 성장과 선한 역량을 증진하려는 학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연설이었다. -白兆美
원고ㆍ진행: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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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의 사립대학 및 원주민 초중학교의 문제점
-2024.09.24.-타이베이 토크-
지난 주말 9월21일 오후 장풍(長風)문교기금회 주최로 2024년 3번째 포럼이 ‘줄줄이 폐교 문제 대안책은?’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폐교’ 문제는 타이완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며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실 경영이나 재무의 불투명, 지속가능한 경영의 부재와 특색 결여 그리고 가장 쉽게 지적하게 되는 건 바로 저출산문제를 꼽을 수 있다.
저출산은 현재 전반적인 사회 문제이며 늦결혼의 수위를 훌쩍 넘어서 이제는 비혼이 대세처럼 여겨질 정도인데 예전에도 방송에서 언급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타이완의 부동산 가격이 무한하게 치솟기만 하다보니 내집 마련이 평생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젊은이들은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경향을 낳고 있다. 비록 며칠 전(9월20일)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신용 통제 조치를 내놨지만 사회 대중들의 반응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본론으로 들어가 타이완의 폐교 문제는 초.중.고등학교보다 사립대학 ‘퇴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 올해 7월31일부로 4개의 대학이 폐교되었다. 한국처럼 ‘인 서울’이 아니라서, 즉 타이베이에 소재하는 학교가 아니라서 폐교 위기에 직면한다기 보다 타이완은 유수의 대학교가 각 지방에 분산되어 있어서 ‘인 타이베이’와는 전혀 무관하다. 하지만 이번에 폐교 처분된 4개의 학교는 중부 쟝화(彰化)현, 중남부 윈린(雲林)현, 쟈이(嘉義)현 그리고 남부 가오슝현에 있는 과기대들이다. 이들 학교가 폐교되는 이유는 충분하겠지만 앞으로 몇 년 후엔 학생 모집이 정원에 미달하며 학교 경영은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교학 품질이 저하하는 등의 문제로 문을 닫게 될 위기 학교는 아주 많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그 원인 중의 하나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 한국의 경우 ‘SKY’라고 해서 선망하는 대학교 이름의 이니셜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이중 국립서울대학교 외에 기타 둘은 사립대학교이다. 그런데 타이완의 경우 대학교는 물론 고등학교도 공립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사립학교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폐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 본다.
전국사립학교조합 이사장(우충춘吳忠春)은 타이완의 출생률로만 봐도 2025학년도에는 고교생이 감소할 것이 분명한데 타이완은 보편적으로 공립학교 진학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서 사립학교는 앞으로 생존에 더큰 충격을 받을 것이며, 14년 후인 2038년쯤이면 저출산으로 인해 사립 고교생(실업고 포함)은 3만 명도 채우지 못하게 되어 최소 50개 사립 고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2025학년도 고1 학생이 2029년에 대학에 진학할 때면 대학생(전문대 포함) 수는 20만 미만으로 예상되어 그때가 되면 대학 학생 모집에서 사립 학교 중 40개 학교가 문을 닫아야할 위기에 놓여질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 2분기, 당시 교육부 장관(판원중潘文忠)이 국회에서 ‘교육 개혁 30년의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보고를 진행한 내용을 토대로 본다면, 1994년부터 2011년 사이 전국에는 130개소의 대학에서 163개로 폭증하였으나 얼마 안 있어 부실 경영으로 폐교하며 2023년도에는 145개소로 줄었고 대학 신입생은 2022학년도부터 급격히 감소하며 20만 명 이하로 줄었는데 2028학년도에는 학생 수는 15만7천 명 정도로 최저치를 찍으며 80% 이상의 학생들은 공립 대학교를 우선 순위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립학교는 학생 모집에 엄청난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폐교로 인해 교직원들도 실업을 하게 된다. 이들 교원은 또 대부분 중년 실업인데 만약 이공계열 출신이고 아직 젊다면 교육계를 떠나도 업계로 나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그러나 인문사회계열의 교원은 실업 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게 문제다.
포럼의 좌장은 주최당국의 이사장이며 전 행정원 원장을 역임하였고 오랜 기간 대학교 교수직에 있는 쟝이화(江宜樺)가 맡았다. 그는 오프닝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와 더불어 양안관계가 악화되며 중국 국적 학생들의 타이완 유학이 감소된 점도 들었다.
폐교는 학교 경영진에게도 충격이지만 원래 그 학교의 재학생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게 되며 교직원들도 일자리 문제에 직면하는 등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신베이시 단수이 소재 사립 과학기술대학 총장을 맡고 있는 탕옌버(唐彥博)는 이날 발표에서 사립학교들은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면 자금 부족으로 경영이 더 어려워지고, 이에 더해 교육 품질이 떨어져 학생을 유치하기가 더 힘들어 폐교되는 과정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등의 악성순환이 이뤄질 것이며 이중에는 사립학교 경영이 극히 곤란하여 조만간에 문 닫을 학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타이완의 교육산업은 저출산 문제와 경비 부족, 합격 교원의 결여, 자주성의 저하와 대학에서 배운 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별 쓸모가 없는, 즉 산ㆍ학이 서로 맞춰지지 않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로 인해 특히 사립대학의 경영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포럼에는 신베이시 단수이 소재 성요한대학 총장 탕옌버(唐彥博), 난터우현(南投縣) 신이(信義)중학교 교장 마이쑤ㆍ타게루둔(한문표기: 脈樹・塔給鹿敦/ 부농족 원주민, 이름의 의미는 ‘슬기로운 山의 사람’), 7월31일부로 폐교된 전 밍다오(明道)대학교 교사 류쟈위(劉家榆), 타이베이시 학교교육산업조합 이사장 리후이란(李惠蘭)이 토론인으로 참석하여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폐교 문제에 관한 대안을 주제로 각자 실제 직면한 영역과 관련 경력을 적용하여 발표를 하였다.
사립학교 경영난이나 폐교 문제를 다루지 않고 원주민 부락에 세운 학교 교육과 교장으로서 원주민 학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건 무엇이고 어떠한 점에서 중앙정부 교육부의 지원을 원하고 있는지, 포럼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쑤ㆍ타게루둔 교장은 타이완의 각 원주민을 대상으로 세운 학교의 하드웨어 설비는 완벽하다며 그러나 원주민 학교가 바라는 건 단순한 시설이나 설비가 아니라 교원과 맞춤형 교과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주무기관의 여러 조치와 지원 방식은 원주민 부락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아니며, 교사로서, 교장으로서 부락의 초등학교, 중학교 원주민 아동, 청소년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장기를 발휘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부락으로 돌아와 후배 양성에 투입될 수 있기를 바랐다. (난터우현(南投縣) 신이(信義)중학교 교장 마이쑤ㆍ타게루둔(한문표기: 脈樹・塔給鹿敦)과 원주민 학교가 직면한 문제점들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교육 자원의 분배는 불균형하기에 원주민 부락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때에는 부락 내에서 공부를 하겠지만 더 나은 교육 환경(특기 과목, 교사진, 교육자원 분배 등)을 찾아 도시로 나가게 된다며 아쉬워했다. 이 외에 우리는 ‘원주민’ 그러면 음악, 무용, 체육 방면의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확신하는데 ‘왜 원주민 부락 학교에는 특성화한 반을 만들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마이쑤ㆍ타게루둔 교장은 교육 주무기관이 특정 과목 교원들을 도시로 집중시키다 보니 고산지대와 같은 오지와 벽지에 소재한 원주민 부락 학교 학생들이 부득이 도시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꼬집었다.
국제 스포츠 경기나 국내 운동회, 가수 선발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사람들을 보면 원주민족의 비율이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주민 초등학교에는 ‘체육반’이라는 특수 과목의 반이 없고, 미술반이나 음악반도 따로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정책 자체는 좋은 의도에서 출발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원주민 신분의 어린이들을 자꾸 도시로 흡수하는 격이 되었다는 아쉬움을 표출했다. -白兆美
취재ㆍ보도: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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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9.17.
-진행: 노혁이, 백조미-타이완에서는 아이돌이 안 보이는 것 같다-
대만에는 아이돌 그룹이 있을까? 대만에서는 아이돌 가수를 못봤다. 주로 남성 듀엣, 싱글, 여성 싱글. 가장 유명한 트와이스의 쯔위가 있지만, 대만에서는 여자 아이돌이 없는 것 같다.
대만은 치어리더의 사회적 지위가 한국보다 높은 것은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기 아이돌 걸그룹 수준의 인기를 구가하는데, 대만에서는 정규 아이돌 시장이 한국만큼 활성화되어있지 않은 탓에 사실상 치어리더들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쯔위, 슈화, 쿤링, 어우양나나, 채의림 등. 특히 쯔위와 슈화는 대만이 아닌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K팝 아이돌 멤버들인만큼 이들을 제외하면 10명도 되지 않는다.
사실 아이돌이 된다는 것. 연습생… 한국에서는 초중생들에게 최고의 선망에 대상.
경쟁률이 굉장히 높다. 어느 정도 이름 있는 중~대형 소속사 오디션의 경우 경쟁률이 최소 1000 대 1이며 초대형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HYBE의 경우 10000 대 1이 넘어가기도 한다. 10세부터 19세 미만. 7~8년씩 연습 생활을 하는 장수 연습생[30][31]들도 있고, 1~2년 만에 짧게 끝내고 스피디하게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대만은 여자아이돌급의 위상이 유명 야구단의 치어리더.
한국인으로 최초로 이다혜씨가 대만에 진출. 2023년 4월 14일 한국 치어리더 최초로 대만으로 진출하여 치어리더 데뷔를 했고 대만과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보다 더 많은 인기와 관심을 얻고 있다. 2024년 7월 17일 주타이페이 대한민국 대표부로부터 대만에서의 대한민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1991년생 짱짱. 대만의 가수겸 치어리더. 라쿠텐 몽키스, 농구팀 응원단을 활동. 2024년에 수원FC 치어리더에 진출
가장 유명한 건. 미즈키, 林襄. 임양, 린샹. 전라쿠텐몽키스 현 드래곤뷰티스의 멤버. 1997년생 대만 라쿠텐의 치어리더인 린샹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만에 달하며 린샹보다 팔로워가 많은 대만 여자는 10명[13] 정도에 불과하다.
대만 광고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카테고리, 치어리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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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9.10.
-진행: 노혁이, 백조미-지진이 관광에 가하는 영향-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난카이 대지진'
지난 8일 실제로 일본 기상청이 '대지진 주의보'를 사상 최초로 발령발생했을 경우 최대 30만명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언급되고,
후지산이 분화할 수도 있고, 도쿄만이 비이커 효과를 일으켜서 쓰나미가 도쿄만을 밀고 들어온다는 등, 괴소문도 많은 상태.그런데 문제는 이게 언제가는 생길 지진이라는 것. 과학적으로 오긴 오는데,
내가 살아있을 때 오는가, 아닐때 오는가의 문제.
일본 정부는 규모 8에서 9 사이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퍼센트지난 9월 9일밤에는 일본 도쿄 서쪽에서 5.3, 10일 낮에도 훗카이도 해역에서 6.8.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태풍까지. 이번주에 태풍 3개가 일본을 방문 예정한국인들은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분위기…
9월에 도쿄게임쇼라는 큰 행사가 있는데, 어쩔까 궁금하다.
산에 가던 일본 택시에서 택시기사의 말.
아이들이 곰이 먹을게 없다고 도토리를 주러 산에 올라갑니다.얼마 전에 비가 크게 내려 그쪽은 손님이 많이 줄었죠.
곰도 재해도 자연이니 함께 살아야죠.
대략 이렇게 말을 하시던 택시 기사님의 말이 이 나라 사람들을 마음을 대변한다. 곰이 사람을 공격해도 자연이니까. 지진과 같은 큰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자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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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9.03.
-진행: 노혁이, 백조미-2024 파리올림픽-
백:
1976년을 기점으로 중화민국(당시에는 자유중국으로 더 많이 불렸던 것 같음) 대표단이 하계올림픽 경기에서 퇴출하면서 (주최측의 우리 참가 대표단 명칭 변경 강요로) 한동안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였고 나중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상하여 '중화 타이베이'이라는 명칭으로 올림픽 경기에 복귀하기로 한 후 예전에 '자유중국'이라고 불렸든, '중화민국'이라고 불렸든 또는 지금 '타이완'이라고 부르든 올림픽 경기에 참가할 때 국명이 아닌 '차이니즈 타이베이(중화 타이베이)'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게 되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타이완은 종합 35위, 한국은 종합 8위에 올랐다. 선수들이 세계 최고까지 달리기 위하여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참으로 존경스럽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낭만과 예술, 와인,,, 그러면 가장 먼저 프랑스 파리가 떠오르는데 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올림픽대회의 개회와 폐회식에는 관심을 갖고 관람한다. 오래 전 매스 게임을 주로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주최국의 문화와 역사, 민속, 철학 등을 다양하며 독특하게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매력적이다.
노:
파리 올림픽이 끝났다. 파리라면 지난 백여년 동안 사실 문화의 종주국 같은 느낌이었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선택
그런데, 개막식을 보고, 한국의 K팝스타의 공연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름지기 올림픽의 개막식 폐막식은 전세계의 잔치아닌가?
예전 미국 1984년 LA의 개막식에서 추진기를 단 사람이 날아다니던 기억이 정말 생생하다.
프랑스는 이제 전세계 문화의 변두리가 된 느낌이었다.
대만의 금메달 소식
대만의 왕치린-리양 조와 중국의 량웨이펑-왕창 조가 맞붙었다.
대만 타이베이 중앙역에는 10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대만 선수들을 응원
또 추가된 금메달소식. 대만 여자복서 린위팅
칼리프 이마네(알제리)와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두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 처분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에 표기된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대만의 올림픽기와 중국국기가 같이 올라가던 장면
대만은 타이쯔잉이라는 아주 전설적인 선수가 있었고
한국도 이번에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한국도 메달을 많이 땄다. 사실 전망이 좋지 않아서 메인 스폰서였던 삼성이 걱정이 많았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아주 좋았다. 원래 목표는 5개
그런데 올림픽 참가 역사상 최대인 13개의 금메달을 땄다.
폐막식에 탐크루즈가 올림픽기를 받아서 가는 이벤트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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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8.27.
-진행: 노혁이, 백조미-한국 일제강점기의 대만 소식-
백:
타이완이 일본인 손에 넘어간 경위와 한반도가 일본에 의해 점령된 과정은 조금 다르다. 다만 가까운 근대사의 사실(史實)이어서 잊혀지지 못하는 암울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 시기 한반도에서는 타이완에 관한 신문 기사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어떠한 소식들이 한반도의 관심을 끌었을지 궁금하다.
노:
1920년대
대만에 폭풍우, 남부피해. 광경이 극히 처참. 생번반항, 대만 대지진
1921년 대만타주구리 어산에 화산폭발
21년 8월. 대만사람 진만력. 부처를 열심으로 믿었다. 채식만하면서 나한이 되겠다. 대중과 대남에서 사람들 모아놓고 불속으로 뛰어들려했다. 경관이 제지. 동지자 열명을 데리고 기륭에서 펑후로 가서. 마궁에 있는 도원사 부근에서 열사람이 바다에 단체 투신. 다섯명은 여자였다.
21년 5월 1일부터 대만에서는 태형이 폐지되었다.
22년 8월 폭풍우 손해
22년 3월, 펑후에서 어민 23명이 고기잡으러 나갔다가 배가 엎어져서 모두 사망. 시신 19구를 발견
22년 2월 대만 아리산 철도, 자의역에서 9마일 되는 지점에서 화물기관차 전복. 작년 3월에도 사고가 있었던 곳. 3명이 중상
22년 12월 대만 기륭 인근에서 공동환이라는 기선이 폭풍으로 침몰. 46명이 사망
22년 11월 대만총독부 의학전문학교 교수 두청명씨가 약물에 관한 학위논문으로 경도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 취득. 대만 최초의 박사학위자
24년 9월, 조선현주인구는
조선인 1744만
일본인 40만
외국인 3만5천
1788만
인구밀도는 일방리 천이백오십명. 일본의 이천이백삼십구보다 적고, 대만보다는 사백이십사인이 적다.
24년 4월 생번족처녀도 자유결혼열망… 대만 대북의 생번고사족 묘령의 처녀 4명이 목을 맨 사건. 두명을 죽고 두명은 살아남. 원주민에게 시집가기 싫고 자유롭게 결혼을 하고 싶다. 강제 결혼을 시키려는 부모에 원망
25년 10월. 대만총인구 499만사천
남 205만 여 193만
25년 9월 대폭풍우가 또 대만을 엄습
25년 4월 대만에 지진
25년 10월. 조선에 결핵성 환자가 1만2천. 폐결핵
병원1개당 조선은 174500명, 의사1인에 2700명
일본은 병원1개당 3900명, 의사1인에 1천300명대만은 병원1개당 삼만2천, 의사1인에 이천오백
조선이 위생방면에 뒤져있다25년1월 세계각국의 이상한 풍속: 서양에서 먹는 개고기는 대단히 크다. 길이가 일척칠팔촌. 혹이 일곱치. 기름에 지저먹고 삶아 먹으면 맛이 있다.
이태리라는 나라는 고기 뱃속에서 나오는 촌백충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중국에서는 구렁이 전골을 먹고. 대만사람들은 귀뚜라미를 맛나게 먹는다. 중국에서는 전갈이라는 날벌레를 앗적앗적 씹어 먹는다.
墨西哥묵서가 사람들은 벌레 개미, 모기, 뱀 도마뱀을 진미로 알고 먹는다.
26년 5월. 대만신주, 조를 심을 때 서리가 내렸다. 기근상태. 원주민 1천4백명이 굶주렸다. 후셋구라는 풀싹을 먹고 겨우 버티는데. 아사자가 20명. 당국에서 배급미 수송.
26년 1월. 대만에 흑사병, 8월에 폭풍우
26년 5월 대만사람의 긔괴한 풍습, 데릴사위. 장인과 사위사이에 엄죽한 계약서. 오년 또는 육년, 정한 기한안에 자녀를 생산치 못하면 장인이 능히 사위를 자유로 언제든지 쪼차낼 수 있고, 아이를 나으면 첫째는 장인의 목. 둘째는 사위의 목. 세째는 장인, 넷째는 사위. 첫째아이는 외할아버지를 따라 성을 갖고. 둘째는 아버지의 성을 갖게 됨.
원래 장인의 집에서 내쫓길때에는 자기목의 아이만 데리고 나가게 되는데, 인물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이 한편으로 치우쳤을때는 서로 싸우기도 한다.
26년 1월 전화가입자
조선 25500
일본인은 이십인에 1개. 조선인은 5220명에 1개. 외국인은 80인에 1개.
일본에서는 136인에 1대, 만주는 74인에 1대, 대만은 340인에 1대. à 대만이 상당히 발전
26년 7월 조선 정신병자수 2500, 인구만명에 병자1인. 정신병자는 근대문명의 산물. 일본은 57820명 대만은 2384명,
26년 1월. 대만대북 羅東군번 생번교화의 목적으로 전등을 가설했더니 생번들이 별을 따왔다고 소동을 하여, 당국에서는 소학교에 다니는 생번아동에게 전기에 대한 설명을 하여 겨우 진정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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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8.20.
-진행: 노혁이, 백조미-N포와 탕핑족이 되려고 된 게 아닌 청년세대-
백:
사회 새내기, 2030 젊은 세대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 행정원 주계총처가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의 5월달 실업률은 3.34%이며, 이중 20세에서 24세 사이 청년 실업률은 11.33%로 각 연령층 가운데 실업률 면에서는 가장 높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더 심각하다. 중국국가통계국이 8월16일 발표한 7월분 청년실업률은 6월 대비 3.9%포인트 늘어난 17.1%에 달했다.
가을에 새학기를 맞는 학제라서 그런지 7, 8월 졸업시즌을 맞아 청년 실업률은 항상 그 해의 최고점을 찍게 된다.
N포 세대, 탕핑(躺平)족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더 열심히 살고싶게 하고 꿈과 희망을 추구하려는 동력이 생기며 용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도록 현실에 부합하는 제대로된 정책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노: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해 국내 대학·대학원 졸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미취업 상태였다. 취업률로 보면 65.1%로 역대 최저치.
'문송합니다' à 의약계열(82.1%)과 공학계열(67.7%)의 취업률은 전체 평균(65.1%)보다 높았다. 반면 인문계열(53.5%)과 사회계열(60.9%), 교육계열(62.1%), 예체능계열(62.2%), 자연계열(62.3%)은 평균을 밑도는 것
취업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35.2%가 졸업 전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은 22.7%, 9개월 이내 16.4%, 6개월 이내 14.9%, 10개월 이상 지난 후 취업한 사례는 10.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에는 나아졌을까?
국내 4년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이수영(가명·28) 씨는 졸업 후 대기업 입사를 원했지만 여러 차례 낙방한 끝에 중소 교육 콘텐츠 제작 회사에 취업했다. 그러나 각종 허드렛일까지 도맡아야 하는 ‘일당백’ 신입 생활에 지쳐 1년여 만에 퇴사했다. 이후 출판사에 들어갔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1년여 만에 그만뒀다. 퇴사한 지 1년이 넘은 현재는 구직 활동을 그만둔 채 쉬고 있다. 이 씨는 “다시 ‘취업 전쟁’에 뛰어들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à 15∼29세 청년 비(非)경제활동인구 중 학업, 취업 준비 등의 활동 없이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은 약 39만 명
중국도 청년 요양원 열풍 à 중국의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요양원 살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취업난에 지친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양원으로 몰리면서 청년 전용 요양원까지 등장했다.
탕핑이란 드러누울 당(躺)과 평평할 평(平)의 조합으로, 편하게 드러눕는다는 의미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린 중국 젊은이들이 구직을 포기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부분 시간을 누워서 보낸다는 뜻취업난에 지친 청년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탕핑’을 즐기고자 ‘청년 요양원’을 찾는다"며 “시설 이용료는 보통 월 1500위안(약 28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탕핑족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통한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30대 ‘파이어족’도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 요양원을 찾는다"
대만도 청년이 힘들기는 마찬가지.
집세에 쫓기며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흙수저 출신의 청년을 일컫는 '베이피아오(北漂)'와 같은 사회적 현상을 야기시켰다. 제대로 수입을 내기 위해 여러 개의 일을 병행하며 돈을 버는 젊은 근로자인 '시에강(合作)'도 있고, 월급을 생활비에 저축할 돈이 없는 '위에강주(月光族)'도 있다.
취업을 둘러싸고 맞물려 있는 저임금 문제, 거주 공간 문제, 불안정한 고용상태 등이 복합적 à “청년실업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청년들이 취직해서 아무리 열심히 일 한다 해도 근근이 연명만 하는 워킹푸어(Working Poor)가 된다는 것”이라며 “믿기지 않을 만큼 낮은 임금 수준과 이에 걸맞지 않게 높은 부동산 가격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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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8.13.
-진행: 노혁이, 백조미-국제와의 연결 -탐라문견록의 대만 표류기
백:
지난 주에 이어 <탐라문건록>과 관련하여 국제 간의 연결, 동서양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1700년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 잠시 타이완에 머물게 된 한국인이 그 당시 직접 보고 느꼈던 타이완을 기록한 내용이 있다. 일부 표현은 다소 과장된 듯하나 그래도 매우 소중한 사료가 될 수 있어 그러한 기록을 남겨준 분들이 많이 고맙다.
노:
1729년 윤도성(尹道成) 일행 30인이 제주에서 육지를 향해 배를 띄웠다가 불행히 풍랑을 만나 대만에 표착했다. 창화현 대돌두. 9개월의 시간이 걸려서야 복건성(福建省), 소주(蘇州) 등지로 해서 북경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압록강을 건너 조선에 돌아갔다.
à 대만과 조선의 최초 민간 교류 문자 기록(진경지 정치대교수, 18세기 조선 표류인의 눈으로 바라본 대만(臺灣)의 겉과 속))
대만으로 표류했던 윤도성은 제주의 상인이었고, 송완은 제주의 관원이었다. 윤도성은 1729년 장사를 목적으로 제주에서 육지를 향해 배를 띄웠다가 표류했으며 함께 동승했던 인원이 30인이었다.
송완의 간략한 표류기에 비해 윤도성 표류기의 내용은 비교적 많고 자세하다. 날짜별로 표류, 구조, 이송 등의 과정을 순서대로 서술 송완은 그냥 공무원. 윤도성은 사업가.
대만의 1729년의 풍경
ㅡ ‘서우’의 크기는 보통 소의 세 배가량 되었다. 뿔은 길이가 서너 자나 되고, 색깔 은 옻칠처럼 검었다.5) 양과 말과 나귀는 모두 토산이 아니라 몹시 희귀하다. ‘서우’는 아주 많다. à 대만의 물소
ㅡ 원주민의 생활상: 온 마을의 남녀가 모여서 일행을 보며 시끄럽게 떠드는데, 말소리가 짱알짱알하여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윤도성이 나뭇가지 끝으로 땅에다 글을 써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곳은 어느 나라 어느 땅인가?” 한 사람이 나서서 이를 보더니만 또한 땅에다 썼다. “대청국 대만부와 맞닿은 창화현 대돌두사번(大突頭社番)의 통사관이다. 너희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어떤 연유로 여기에 이르렀는가?”10)
ㅡ 통사란 관직은 정 씨(정성공) 정권부터 설립된 하급 관리로서 주로 원주민 말에 능통한 한족 사람이 담당했다. 통사는 원주민 부락 안이나 근처에 살며 부역 내용을 전달하거나 통역하는 역할을 했다.11) 윤도성 일행이 간 곳은 바로 통사가 근무하는 통사관이었으며 일행이 만났던 사람들은 한족 통사관과 평포족 원주민
ㅡ 양옆에는 군사가 따라오는데, 모두 대나무로 만든 활과 뽕나무로 만든 화살을 지니고 있었다. 모두 두 귀를 뚫어 사슴뿔 귀고리를 달았고, 쇠로 만든 팔찌를 두 팔뚝에 차고 있었다. 무릎까지 오는 긴 웃옷만 입고, 바지는 입지 않았다.1
ㅡ 날씨는 따뜻했고, 땅에서 올라오는 기운은 습했다. 여염집은 모두 2층의 다락집으로 지었다. 네 계절 언제나 다락 위에서 산다. 방은 모두 갈대와 대나무로 시렁을 짰다
ㅡ 표류하던 사람들의 짐에서 마패가 나왔다. 마패는 관원들이 공무를 수행하며 지방으로 나갈 때 역마를 징발하는 증표로 쓰던 둥근 구리 패였다. 한쪽 면에는 연호와 연월일을 새기고 다른 한쪽에는 말을 새겼다. à “마패 가운데 어째서 명나라 때 쓰던 천계(天啓) 연호가 있는가 (명나라는 1644년 멸망)
ㅡ 대만 사람이 마패 가운데 천계 연호가 있는것을 보고 다투어 전하여 살펴보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대명의 제도가 여기에 남았구나.” 어떤 이는 탄식하면서 마패를 차마 손에서 놓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기색이 말과 얼굴에 드러났다 -> 대만을 잠시 지배했던 정성공은 1962년 39세 나이로 사망. 당시 정성공의 대만은 반청복명주의… 1729년은 표류할당시. 1721년에도 주일귀란 사람이 반란. 2개월만에 진압. 청나라 정부는 대만에 잔류한 반청 세력을 없애기 위해 1723년까지 군사활동 지속
윤도성 일행이 창화현에 있는 상제묘에 있었을 때 진사(進士)라고 자칭한 자가 와서 글을 써서 물었다. “너희 나라의 법은 같은 성씨끼리 혼인하는 것을 금하는가?” “그렇다.” 그가 또 글을 써서 물었다. “부인네는 개가( )를 하는가?” “아니다. 그런 풍속은 없다.” “청상과부가 자식이 없으면 어디에 기대어 생활하는가?” “비록 쓸쓸히 돌아갈 데가 없어도 친척이나 이웃에 기대어 살더라도 개가하는 일은 없다.” 진사가 말했다. “아! 조선은 예의의 나라로구나. 아름다운 풍속이 이 같은 줄은 몰랐다.”
1683년 청나라가 대만 정 씨 정권을 무너뜨리고 나서 반청 세력을 방비하기 위해 대만편사유우령(臺灣編査 寓令)」을 내렸다. 이 명령 때문에 대만 해협을 건널 때마다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대만으로 갈 때 가족과 동행할 수 없고 이미 대만에 있는 사람도 가족을 데려올 수 없게 되었다. 이 명령으로 인해 발생한 첫 번째 사회 문제는 바로 남녀 성별의 불균형 현상이다. 남다여소(男多女少)의 대만 이민 사회에서는 심지어 결혼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형편없는 나한각(羅漢脚)이란 계층 형성되어 절도나 싸움과 같은 사회 문제를 일으켰다.20) 그리고 한족 여자를 찾지 못해서 현지 원주민인 평포족과 결혼하는 것도 한족과 원주민 간의 갈등을 많이 야기했다. 이렇듯 여자가 귀한 대만 사회 구조에서는 전통 유교 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었던 동본과의 혼인 문제와 이혼, 그리고 개가 같은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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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8.06.
-진행: 노혁이, 백조미-국제와의 연결 -때에 따라 희와 비가 엇갈리는 바다와 육지의 만남
백:
사는 곳이 섬이거나 삼면이 바다인 곳, 또는 일부 만이라도 바다가 있는 육지라면 언젠가는 바다를 매개로 하여 외부에서 온 사람과 만나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타이완을 예로 들어 역사서 속에 몇 번 등장을 하였는데 선박이 해상에서 조난을 당하며 선원들이 현지에 대한 기록을 일기로 남겨 그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탐라문견록’과 같은 저서로 지금의 제주도와 국제와의 연결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7월 중순, 특별 취재 차 타이난을 다녀왔다. 올해 타이난은 1624년 네덜란드가 지금의 타이난 안핑구를 동인도회사 거점으로 삼으며 타이완의 국제와의 연결, 하나의 이정표로 보고 있어, 일련의 ‘타이난 400’ 관련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타이베이 토크에서는 노 작가가 탐라문견록에 대해서 공유한다.
노:
《탐라문견록》이란 1731년 9월 정운경(1699~1753)이 제주에서 듣고 본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정운경은 제주목사로 부임하는 아버지 정필녕을 따라 제주에 와서 《탐라문견록》을 남긴 것이지요. 《탐라문견록》에는 정운경이 제주 전역을 여행하고 쓴 여행기와 제주의 특산물인 귤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한 글도 있지만,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풍랑을 맞아 이국으로 표류한 제주도민의 이야기를 기록한 표류기
일본의 기록에 따르면 18세기 100년 동안만 하더라도 일본으로 표류해온 조선인이 공식기록으로 남은 것만 409건에 표류민의 숫자도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하고, 비공식적인 것까지 합치면 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게나 많이!!! 이렇게 많으니 나중에 표류해온 사람이 먼저 표류해온 사람 가운데서 고향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또는 아버지와 아들이 상봉하기도 하였다제1화: 1687년 조천관 주민 고상영의 안남국 표류기
-고상영의 안남 표류는 안남측이 인도적 견지에서 중국 상선에 부탁해 이들을 되돌려보냈고, 교류를 원하는 공문까지 보냈기 때문에 당시 크게 회자《탐라문견록》을 보니 제일 멀리 표류한 사람은 1687년에 베트남까지 표류한 고상영 일행입니다. 이들은 베트남과 일본 사이에서 중개무역을 하는 중국 상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제2화 : 1729년 신촌 사람 윤도성의 대만 표류기
제3화 : 1729년 아전 송완의 대만 표류기
제4화 : 1679년 관노 우빈의 일본 취방도 표류기
제5화 : 1698년 성내 백성 강두추?고수경의 일본 옥구도 표류기
제6화 : 1724년 도근천 백성 이건춘의 일본 대마도 표류기
제7화 : 1723년 조천관 백성 이기득의 일본 오도 표류기
제8화 : 1723년 성내 백성 김시위의 일본 오도 표류기
제9화 : 1726년 북포 백성 김일남?부차웅의 유구국 표류기
- 조선 후기 영조 시절인 1727년 2월 제주도 북포의 백성 김일남 등 9명이 추자도 근방에서 풍랑을 만나 배의 키와 노가 부러져 한달 이상 남쪽으로 표류했다. 어느 섬에 닿았으나 말이 통하지 않아 현지 주민들에게 배 안에 있던 <언해천자문> 을 보여주면서 서로 문자에 따른 소리를 익혔다. 그러다 저쪽 주민들이 “고려! 고려!”하고 외쳤다. 김일남 등은 고려가 조선의 옛이름인줄 몰랐다. 천자문에서 조(朝)자를 짚어주고 선(仙)자를 보여주자 현지인들이 말했다. “그래 조선과 고려는 본래 한 나라야.” 현지인들은 글씨를 써서 ‘유구국’이란 세 글자를 보여주었다.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였다.
제10화 : 1704년 관노 산해의 일본 양구도 표류기
제11화 : 1701년 대정현 관리의 일본 옥구도 표류기
제12화 : 1729년 도근천 주민 고완의 일본 오도 표류기
제13화 : 1720년 대정현 백성 원구혁의 일본 신공포 표류기
제14화 : 1730년 관노 만적의 가라도 표류기《탐라문견록》에는 모두 15건의 표류기가 실려있는데, 그 가운데 제 눈에 띄는 것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공통적인 것이 표류민들이 제주도 사람인 것을 숨기려 한다는 것입니다. 왜? 1612년에 유구국(오끼나와) 태자가 탄 상선이 제주에 표착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주 목사 이가빈과 판관 문희현 등이 이 상선을 습격하여 재물을 빼앗고 그들을 죽였다는군요.
아니? 유교국가에서 어떻게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재물을 빼앗고 사람을 죽인단 말입니까? 바다를 무시한 조선의 관리들 행패에 혀를 차게 되는군요. 비록 통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이지만 결국 인접 국가에 이런 소문은 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표류한 제주도민은 보복이 두려워 제주도민을 숨기려고 애를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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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7.30.
-진행: 노혁이, 백조미-청년들의 취업과 실업 문제
백:
40년 전, 물질적으로는 지금보다 못하겠지만 그 시대에는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실제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많았었다. 지금은 물질적인 면에서는 모든 게 발전하였고, 학력도 40년 전보다는 보편적으로 훨씬 높아졌으나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더 앞서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여러 방면에서 40년 전 필자가 사회 새내기로 직장을 다녔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청년세대들이 월등하다. 하지만 요즘 청년은 일자리를 구하는 게 예전만 못한 현실이라고 한다. 오늘 노 작가와 함께 타이완과 한국의 청년 실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노: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해 국내 대학·대학원 졸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미취업 상태였다. 취업률로 보면 65.1%로 역대 최저치.
'문송합니다' à 의약계열(82.1%)과 공학계열(67.7%)의 취업률은 전체 평균(65.1%)보다 높았다. 반면 인문계열(53.5%)과 사회계열(60.9%), 교육계열(62.1%), 예체능계열(62.2%), 자연계열(62.3%)은 평균을 밑도는 것
취업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35.2%가 졸업 전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은 22.7%, 9개월 이내 16.4%, 6개월 이내 14.9%, 10개월 이상 지난 후 취업한 사례는 10.8%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에는 나아졌을까?
국내 4년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이수영(가명·28) 씨는 졸업 후 대기업 입사를 원했지만 여러 차례 낙방한 끝에 중소 교육 콘텐츠 제작 회사에 취업했다. 그러나 각종 허드렛일까지 도맡아야 하는 ‘일당백’ 신입 생활에 지쳐 1년여 만에 퇴사했다. 이후 출판사에 들어갔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1년여 만에 그만뒀다. 퇴사한 지 1년이 넘은 현재는 구직 활동을 그만둔 채 쉬고 있다. 이 씨는 “다시 ‘취업 전쟁’에 뛰어들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à 15∼29세 청년 비(非)경제활동인구 중 학업, 취업 준비 등의 활동 없이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은 약 39만 명
중국도 청년 요양원 열풍 à 중국의 20~30대 청년들 사이에서 '요양원 살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취업난에 지친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양원으로 몰리면서 청년 전용 요양원까지 등장했다.
탕핑이란 드러누울 당(躺)과 평평할 평(平)의 조합으로, 편하게 드러눕는다는 의미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린 중국 젊은이들이 구직을 포기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부분 시간을 누워서 보낸다는 뜻취업난에 지친 청년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탕핑’을 즐기고자 ‘청년 요양원’을 찾는다"며 “시설 이용료는 보통 월 1500위안(약 28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탕핑족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통한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30대 ‘파이어족’도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 요양원을 찾는다"
대만도 청년이 힘들기는 마찬가지.
집세에 쫓기며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흙수저 출신의 청년을 일컫는 '베이피아오(北漂)'와 같은 사회적 현상을 야기시켰다. 제대로 수입을 내기 위해 여러 개의 일을 병행하며 돈을 버는 젊은 근로자인 '시에강(合作)'도 있고, 월급을 생활비에 저축할 돈이 없는 '위에강주(月光族)'도 있다.
취업을 둘러싸고 맞물려 있는 저임금 문제, 거주 공간 문제, 불안정한 고용상태 등이 복합적 à “청년실업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청년들이 취직해서 아무리 열심히 일 한다 해도 근근이 연명만 하는 워킹푸어(Working Poor)가 된다는 것”이라며 “믿기지 않을 만큼 낮은 임금 수준과 이에 걸맞지 않게 높은 부동산 가격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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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7.23.
-진행: 노혁이, 백조미-서법/서도/서예
백:
서예는 그냥 의사를 전달하는 부호라는 고정 개념의 틀에서 벗어나 예술작품으로 변모한 것은 중국 동진시대 왕희지(생몰: 서기 303년~361년)가 후세에 막대한 영향을 가하면서 붓글씨 자체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왕희지의 글씨가 최고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그는 서체 역사에서 극히 중요한 관건적 작용을 일으킨 서예가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인적으로 서예작품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추상화로 바라볼 때도 있다. 지난 7월5일(금) 공항도시 타오위안(桃園)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국내 유일의 서예 전문 미술관인 헝산서법예술관(橫山書法藝術館)을 다녀왔었다. 마침 좋아하는 서예 작품, 그것도 타이완에서는 보기 드문 대한민국의 근현대 서예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살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오늘 타이베이 토크에서는 노 작가와 함께 중화권에서는 '서법(書法)'이라 불리고, 한국에서는 '서예'라 하며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 부르지만 사실 다 같은 예술을 지칭하는 서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7월5일(금) 개막식 취재 및 전시에 대한 프로그램은 7월8일(월)에서 방송되었습니다. https://kr.rti.org.tw/radio/programMessageView/programId/2/id/5562
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관하는 대규모 한국 서예전이 대만에서 개막(7/5)
타오위안시 형산서법예술관
대만의 서법(書法), 일본의 서도(書道)와 달리 예술성을 중시한 한국의 서예(書藝)만의 독창성을 부각하는 작품들을 선별, 전시. 10월 21일까지.
한국에 하석선생님, 대만의 연농선생님과의 인연.
연농선생님께서 서예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서예를 하면 공부를 하고, 글씨를 쓰는 과정에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내가 변하면 내 주위의 가족, 내 주위의 친구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내 가족, 내 친구가 변화하면, 그 주위의 공동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렇게 공동체들이 변화되면, 결국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대만에서는 서법이라고 하고, 한국의 서예라고 하는 것처럼,
두 선생님들의 제자회도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한국은 하석 선생님의 겸수회라는 것이 있다. 배우기를 좋아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모인 것. 서예를 취미로 하는 분들부터 전업 작가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선생님의 제자로 수업을 듣고 있다.
대만은 일지서학회. 오직 한 뜻의 서학회. 20명이 안되는 소수정예여서 들어가기도 힘들고 엄격하다. 정말 서법은 일생의 업으로 삼은 분들이 들어가있다.
한국은 대학입시에서 한문과목이 없어진 이후에 한문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내가 대입을 치르던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자과목, 사자성어 같은 것들이 중요했다. 하지만 2017년이후로는 국어과에서 한자를 깊게 다루지 않는다.
90년대까지만해도 한국은 서예를 업으로 삼은 사람이 많았다. 동네마다 서예학원도 있었고, 교양있는 사람의 필수 같은 것이 서예. 글씨를 잘쓰는 것을 인품과 동일시 하는 경향도 있었다. 그런데 90년대 들어와 컴퓨터가 보급되고, 학생들이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타이핑하는 형태로 바뀌면서 서예학원의 인기가 식게 되었다.
대만은 그래도 자국의 언어를 붓으로 쓰는 형태의 서법이 생활화되어있음을 느낀다. 한국은 기존 시대별 한자의 서체를 임서하면서 공부를 하는 형태라면, 캘리그래피처럼 보다 자유로운 형태를 추구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아버지가 젊으셨을 때 딴 자격증을 본 적이 있다. 포크레인 기사 자격증과 양복제단사 자격증. 당시 70년대에는 그런 직업이 선망의 대상.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훈련이 필요. 지금은 이런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
서법을 하는 사람들, 서예를 하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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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7.16.
-진행: 노혁이, 백조미-이혼의 대가
백:
타이완에서는 비교적 쉬운데 한국에서는 아주 어려운 두 가지는 '이혼'과 '해고'라고 한다.
정계와 재계의 유명인 가족이 사돈 관계를 맺었다가 남여 주역이 이혼을 하며 일어난 한국 역대 최고의 이혼 소송 뉴스가 최근에 화제가 되었는데 오늘은 노 작가가 이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노:
‘1조3800억 재산분할+20억 위자료’… 한국 역대 최대 이혼
1988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현직 대통령의 딸과 재벌그룹 아들의 결혼.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3년 퇴임 후 비자금 사건과 12.12 가담으로 구속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노태우의 임기: 1988년 2월 25일–1993년 2월 25일
반면 SK그룹은 1994년 민영화된 이동통신사업 등을 인수, 이를 발판으로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노태우 정부 말기 에스케이그룹(당시는 선경그룹)이 제2 이동전화 사업권을 땄다가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사돈 기업 특혜’(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아들 최태원과 노태우 대통령 딸 노소영 결혼) 논란이 일자 사업권을 반납한 뒤 다시 한국이동통신을 넘겨받고, 김영삼 정부 시절 ‘피시에스(PCS) 비리’로 이동통신 사업자가 졸지에 5개로 늘어났다가 구조조정을 통해 3개로 준 게 대표적이다.
선경그룹: 1926년 대성상회, 선경직물 à 70년대 석유화학 정유80년대 비디오테이프
그러나 2015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돌연 혼외자가 있다며 이혼을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 1조3800억 원을 노 관장에게 나눠주고, 위자료 20억 원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합계 재산을 총 4조 원으로 보고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반영해 각각 65%, 35%로 나누라는 게 판결의 핵심이다. 그대로 확정될 경우 한국의 이혼소송 사상 역대 최대의 재산 분할이 된다.
회장 보유 SK㈜ 주식의 성격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이번 소송의 최대 쟁점이다. 1심은 이 지분이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최 회장이 증여·상속받은 ‘특유재산’이어서 나눌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노 관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노 관장 부친인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보호막,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SK그룹의 성공적 경영 활동에 무형적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다.
원이 최태원 회장의 4조원 가치의 SK지분이 형성되는데 장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300억원 및 무형적 기여(권력형 특혜)의 기여도가 약 35% 정도가 된다며, 최 회장이 처 노소영씨에게 약 1조 3,800억원을 재산분할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불법 정치자금은 국고로 몰수되는 것이 원칙인데, 그런 불법자금에 더해 권력형 부정비리(특혜)까지 가세해서 형성된 재산이라면 그 역시 몰수의 대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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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不好意思-타이완에서 하루에도 몇 번 말하거나 듣는 말이다.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라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무엇일까?
-2024.07.09.
-진행: 노혁이, 백조미타이완에서 말할 때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말을 ‘구두선(口頭禪)’이라고 한다. ‘구두(口頭)’는 말로, 입으로라는 뜻이며, ‘선(禪)’은 불교의 수행 ‘선’을 뜻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단어를 써야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사용하는 용어이다.
타이완에서 쓰는 ‘구두선’이든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든 그게 일종의 습관이 되어서 쓰게 되는 말이라 생각이 든다.
‘구두선’ 외에 평소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타이완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이 있다. 예컨대 ‘실례지만/ 죄송한데/ 미안하지만…’(不好意思)이나 ‘… 부탁드립니다’(拜託、請), ‘괜찮아요’(沒關係),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謝謝)와 같은 단어들이 그렇다. 한국에서는 어떤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할까? 궁금하면서도 흥미로운 관찰이 아닐 수 없다.
한국과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에 대해서 노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온라인상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을 검색해 보면 몇몇 사이트에서 ‘진짜’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로 꼽는다.
또 어떤 곳에서는 아니~ 진짜~ ㅆㅂ 근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있잖아. 한잔하시죠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한 대만인은 “한국에서는 ‘씨*’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이 말을 들은 이후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마다 해당 단어가 얼마나 많이 사용되는지를 의식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봐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틀림없었다.
역시 오래된 자료이지만, 한국교육개발원에서 2010년도에 서울과 전남, 충남의 초중고 학생 1260명의 언어 행태를 조사하여 발간한 「학교생활에서의 욕설 사용 실태 및 순화 대책」가 있다. 조사 대상들이 가장 많이 알고 가장 많이 사용한 욕설은 아니나 다를까, 바로 이 ‘씨*’이었다.
엄마: 밥먹거선생님: 조용히 안해?
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분명하다. ‘부하오이스 不好意思’.
예를 들자면 지하철을 탔을 때, 출입문 근처에 서 있는 사람에게 뒷사람이 말한다.
“부하오이스, 지에궈 不好意思, 借過.’
출입문 근처의 사람도 대답한다, “부하오이스”라고.
번역하자면 ‘실례합니다만, 지나가겠습니다’로 해석되는데 한국의 ‘내립시다’, ‘내려요’에 비하면 도입부가 하나 더 달려 있는 셈이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엔 ‘부不·하오好·이意·스思? 좋은 뜻이 아니라고?’ 하고 의아해했다. 정작 중국어 교재에서 배우지 못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대만에서는 일상적으로, 가장 자주 듣는 말이기에 BBC 여행채널에서는 ‘끝없이 사과하는 섬나라’라는 제목의 글로 이 단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The island that never stops apologising
“‘부하오이스’ 단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식당에서 웨이터를 부를 때, 직장 상사에게 잘못을 사과할 때, 심지어는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에도 들을 수 있다 … 미국 뉴욕대 브루클린 칼리지 창치아쥐 부교수는 “이 말은 대만의 예의를 지키는 언어문화 때문에 자주 사용되는데, 방해가 되거나 부탁을 할 때, 말을 걸 때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 타이베이에서 지하철을 타면 어렵지 않게 '부하오이스' 합창을 들을 수 있으며 승객들은 조심스레 사람들 사이를 지나쳐간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 '부하오이스'로 시작하고 끝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메일을 열면 첫 번째 줄은 으레 '부하오이스'다. 이는 '약간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이다.”
그외:
부이딩 확실하지 않다. 그때그때 다르다.
쏴이꺼/메이뉘
통비엔후오자이쮜메이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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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케이컬처의 위력- -타이완인의 케이팝 사랑-
-2024.07.02.
-진행: 노혁이, 백조미케이컬처, 케이팝,,, 한국 유행문화가 타이완에서 얼마나 인기인지는 한국에서도 잘 아실 것이라 믿는다. 케이 스타가 타이완에 와서 ‘팬미팅’을 하거나 콘서트를 열 경우 아무리 비싼 입장권이라도 순식간에 매진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케이팝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노 작가님은 유행문화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계신다. 오늘은 케이팝 콘서트가 타이완에서 열림에 따른 타이완에서의 현상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친구가 12살짜리 딸과 함께 가오슝에 K팝 콘서트에 다녀온 사진을 봤다.
딸과 단둘이 여행이 부러워서, 딸을 위해 표를 산 거냐고 물었더니, 딸이 그 공연에 가고 싶다며 아빠가 같이 가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4월 13일 가오슝내셔널스타디움 골든웨이브인타이완.
이번 '골든웨이브'는 2020년 첫 개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후 4년만에 재개됐다. 개최 소식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고6만석 규모의 관객석이 꽉 찼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뜨겁게 환호하며 3시간 가량 진행된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골든웨이브는 K팝콘서트 이름. '골든웨이브'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 사실 아저씨들은 잘 모르는 그룹들. 앤팀(&TEAM)·(여자)아이들((G)I-DLE)·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부석순(BSS)·엔하이픈(ENHYPEN)·제이디원(JD1)·엔믹스(NMIXX)·스테이씨(STAYC)·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알찬 무대를 선보였다.
가오슝 국립경기장은 대만 최대 규모의 경기장. 고정석 4만석. 이동식 좌석 1만5천석3,880 元、5,880 元、7,880 元
관련기사를 보니, 한국 아이돌그룹을 보기위해 대만의 80대 할머니 팬들도 따라갔다는 기사가 있었다.추영우라는 배우가 MC를 봤는데, 이 배우의 인기도 대단했다.
천치마이(陳其邁) 가오슝시장, 가오슝 시정부의 지원. 가오슝 국립경기장의 전폭적인 지원.
가오슝은 최근 월드스타들의 공연을 유치. 최근 2년,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슈퍼주니어, 애드시런 등. 타이베이에도 1만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이 있다. 타이베이 아레나(台北小巨蛋), 타오위안 린커우 체육관(林口體育館), 타오위안 야구장(樂天桃園棒球場), 타이중 야구장(臺中洲際棒球場), 가오슝 아레나(高雄巨蛋). 타이베이돔은 현재 경기장으로만 사용이 가능. 5만석 이상의 초대형 공연장은 가오슝 국가체육장뿐. 경기장에 천장이 없는 상황에서 날씨가 따뜻하고 건조한 가오슝이 비가 잦은 북부보다 야외 콘서트에 적합가오슝시정부는 콘서트 대관료와 입장권 수익에 관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
직접 콘서트에 다녀온 친구는 꽤 부자인데, 딸을 위해서 좋은 호텔을 알아봤는데, 그 토요일에 가오슝 전체의 호텔이 만원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한시간반거리의 타이난에서 잤다고. 가오슝이 이런 해외 월드스타들의 공연을 유치해서 가오슝 전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어마어마한 것 같다.
네덜란드의 설치 미술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이 제작한 대형 고무 오리 조형물인 ‘러버 덕(Rubber Duck)’이 지난 1월 27일 10년 만에 다시 가오슝에서 전시. 한 달 동안 진행된 이 이벤트에는 약 8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오리 열풍.
2023년 3월에 열렸던 블랙핑크의 공연때도 가오슝 지하철에 양일간 50만명이 몰렸던 기록이 있다. 새해맞이 참석인원 25만보다 더 많은 25만6천명이 국가체육장역에 몰렸던 사례. 당시 8천8백NTD 37만원 암표가 45배인 1천7백만원까지 올랐던 적이 있었다. -
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한국인의 해외여행지: 일본 1위, 타이완 6위- -타이완인의 해외여행지: 일본 1위, 한국 3위-
-2024.06.25.
-진행: 노혁이, 백조미백:
두렵고 지루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하늘길이 열리며 혹자는 국내외 여행을 이미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그들은 대부분 어디로 여행을 다녀왔을까?
해외 여행의 경우 각 국가마다 즐겨 찾는 나라가 있는데 타이완과 한국의 예를 들어 두 나라 국민들은 아시아의 일본을 가장 많이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2023년) 1월~9월 사이 타이완에 온 외국 국적 여행객 1위는 처음으로 일본이 아닌 홍콩이었다. 홍콩 여행객이 일본 관광객 수를 넘어선 이유로는 일본 엔화의 ‘환율’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 시기 타이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순위 1위 홍콩, 2위 일본이며, 한국은 바로 뒤를 이은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4위에서 10위는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중국의 순이다.
또 타이완인의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해외 여행을 즐긴 타이완인의 반수를 넘는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은 2위, 3위는 한국, 4,5,6위는 각각 태국, 베트남과 미국의 순이다.
노:
2023년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696만 명, 한국인이 대만을 방문한 수는 64만명. 10분의 1수준. 하지만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지로 일본, 베트남, 태국, 미국, 필리핀에 이어 6번째 높은 나라.
얼마전에 아내의 친구 2명이 대만에 왔다. 어릴적 친구라서 이 친구가 친정에서 김치랑 깻잎 등을 가져다줬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택시타고 스린취 지엔탄까지. 숙소는 집근처의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1박에 한화 8만원선. 타이베이시내에서는 비싸지 않은 수준. 낡은 건물이었지만, 실내는 아주 깨끗했다고 한다. 이분들은 마일리지로 대만에 온 케이스. 하루는 택시투어를 했는데, 전기자동차에 아주 단정한 기사님이 와서 예스진지 투어를 너무 잘했다고 한다.
타이베이에 거의 90퍼센트 이상이 한국인이 손님이 사천요리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고. 용캉지에의 우육면도 맛있었고. 특히 친구들은 위스키와 고량주의 세계에 눈을 떴는데, 한국에 돌아가서 카발란 솔리스트가 33만원에 팔리고 있는 사진을 보내줬다. 대만에서는 13만원.
그리고 한국에서는 소주를 즐겨마시는 친구들이었는데, 고량주가 굉장히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넘어가고 다음날 숙취도 없다면서 고량주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다시 또 오고 싶다는 아내 친구들.
대만에는 어느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을 할까?
대만에는 우선 홍콩마카오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 2위로는 일본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 3위가 한국인. 4위는 미국인데, 의외로 미국사람들이 대만을 많이 찾는다. 그 이후로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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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4.06.18.
-진행: 노혁이, 백조미
-각국 사회의 직업에 대한 인식-백:
여러분이 선망하는 직업은 무엇입니까?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십니까?
어린이에게 미래 희망을 물어보면 그들이 꿈꾸는 원대한 포부를 시원하게 말해줄 것 같은데 청년 세대나 중장년 세대에게 같은 질문을 물으면 꿈이나 로망보다는 좀더 현실적인 직업을 말할 것 같다. 타이완과 한국 사람이 선망하는 직업이 다르고, 동서양 사람들의 견해 차이는 더 큰 것 같다.
타이완은 의사, 검사, 변호사보다 엔지니어가 더 인기 직종으로 부상했다고 생각되는데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는 않지만 앙케트 조사 결과 1위는 서점(유명한 청핀서점), 2위는 패스트푸드점(맥더널드), 3위는 커피숍(스타벅스)..., 한국은 어떠한 직업을 선호하는지 궁금하다.
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조사 국가별 직업 위세 인식
한중일 모두 국회의원의 위세가 가장 높다. 중국의 영화감독도 위세가 대단하다는데, 신기.
미국, 독일은 소방관이 1위. 일본도 소방관은 3위. 중국은 9위, 한국은 11위.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안정성이 높은 직업이어도, 육체노동을 하고 보상수준이 낮으면, 우리와 중국인은 위세도 낮다고 본 것.미국과 독일에서 국회의원은 중하위권, 12위, 10위 정도
한국은 위세가 높다고 보는 직업과 낮다고 보는 직업 사이에 평균 점수차가 1점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과 더불어 한국은 2.3의 격차. 직업의 귀천을 가장 따지는 나라 1위.
자기 직업의 위세 평가지수.
한국인이 자기 직업의 지위가 가장 낮다고 여기는 편. 일본도 비슷. 직업에 대한 자존감이 낮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다는 것
말로는 직업에 귀천이 어디있냐고 하면서, 남의 시선 제일 많이 신경쓰고, 남이 하면 나도 해야하는 것.
대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 꿈의 직업? 1위 엔지니어, 2위 공무원, 3위 승무원, 유튜버도 상위권. 변호사 8위, 연예인 9위.
대만에 처음 왔을 때,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택시. 택시기사들이 한국보다 훨씬 친절했다. 그리고 10여년을 살면서 길을 돌아가거나 그러는 사람을 딱 한명만 만났을 뿐. 말이 서툰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문화.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회사 동료의 아버지가 택시운전사. 그 친구가 그랬다. 대만에서 아버지가 택시운전을 하면 자랑스럽다고. 한국에서 택시운전사를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달랐다.
대만은 직장을 인생의 전부로 생각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한국은 평생직장, 뭐 이러면서 직장을 굉장히 크게 생각한다. 야근, 승진, 경쟁,… 저녁과 주말이 없는 삶. 대기업 임원들은 승진해서 임원이 되었지만, 건강, 가정, 인간관계, 마음의 여유, 이런 것을 잃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데, 이것은 직업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어떤지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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