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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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수도권 일대 도심에 대거 나타난 러브버그가 올해도 다시 출몰했습니다. 두 마리가 붙어 다니는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생태계를 교란하는 해충이 아닙니다. 모기처럼 인간을 물지도 않죠. 오히려 나무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착한 곤충입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사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죠. 우리가 벌레라고 부르는 곤충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이제는 그들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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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전기차가 올해 대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가 선거 이슈로 부각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기차 악마화가 작용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되돌리겠다며 경고해 왔습니다. 왜 공화당은 전기차를 증오하게 됐을까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들이 전기차 전환을 가로막고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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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tan episo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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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날씨도 정치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72퍼센트가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기상 이변을 목격했다고 답변했지만, 공화당 지지자 중에는 36퍼센트만 그렇다고 답변한 것이죠. 거의 두 배 차이가 나는 겁니다. 이제 날씨는 가벼운 인삿말보다 정치의 문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폭스 뉴스가 있죠. 폭스 뉴스는 어떻게 기후 변화 부정주의를 퍼트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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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의 CEO 출신 브렛 테일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에라가 시장에 반향을 부르고 있습니다. 시에라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각 프로세스를 지시하거나 안내할 필요가 없는 고급화된 생성형 AI 도구입니다. 스타트업들도 빅테크 못지않은 기술력을 갖춘 AI 에이전트 시장, 미래에는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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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AI 기술을 보유한 인재의 연봉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5퍼센트 더 높았고, 영국에서는 14퍼센트 더 높았습니다. 생성형 AI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IT, 재무, 마케팅, 법무 부서의 경우 AI 기술을 보유한 직원의 초봉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50퍼센트 더 높았습니다. 인공지능은 이미 생산성의 정의를 바꾸고 있습니다. 똑똑하게 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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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서울을 찾았습니다. 바로 노들섬을 다시 짓기 위해서입니다. 계보 없는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은 도발적이고 독특한 건축 작품들을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한편 개발에 들어설 노들섬은 1960년대부터 지난한 개발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 정중앙에 위치했다는 이유에서죠. 헤더윅은 섬다운 섬, 노들섬다운 노들섬다운 노들섬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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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우리는 이제 에어컨에 너무 익숙해졌지만, 사실 과거엔 그렇지 않았죠. 어떻게 에어컨은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한 걸까요? 이면에는 주택 건설업계와 투자업계, 그리고 전력 회사들의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물론 이 의도는 에어컨 없이는 여름을 나지 못하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장 에어컨을 없애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럼에도 에어컨이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능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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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기간 60만 명 이상의 미국 유권자 표본으르 조사한 결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가짜 뉴스의 80퍼센트를 퍼트린 슈퍼 공유자가 전체 사용자의 1퍼센트 미만인 2000여 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슈퍼 공유자들이 젊은 극우 남성일 것이라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대부분 보수적인 주에 거주하는 공화당 성향의 중년 백인 여성이었는데요, 이들은 리트윗 기능을 활용해 매일 엄청난 양의 가짜 뉴스를 퍼날랐습니다. 우리는 왜 가짜 뉴스에 현혹되는 걸까요? 슈퍼 공유자들은 왜 컴퓨터 앞에서 리트윗 버튼을 누르는 걸까요? 이제 질문은 진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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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에 복권을 구매한 가구가 10집 중 한 집 꼴로 나타났습니다. 비중이 최근 5년간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전체 조사 대상 가구 2183만 가구 중 복권을 구매한 가구는 221만 가구였습니다. 이들은 한달 평균 7300원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복권을 가장 많이 구입한 가구는 소득 40~60퍼센트에 해당하는 3분위였습니다. 이들이 복권에 대해 갖는 희망을 들여다 보면, 중산층이 사회에 관해 갖는 욕망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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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폭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지난해 극단적 폭염을 나타낸 날이 평균보다 무려 26일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고서는 폭염이 기후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며 지구 온난화가 극단적 기후의 강도와 변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폭염은 우리의 생명과 터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도 가중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 안전하게 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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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가 비만 치료제에 대응해 맞춤형 식품 라인을 개발했습니다. 바이탈 퍼슈트라는 이름의 식품 라인은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네슬레는 자사의 신제품이 체중을 관리하는 모든 사람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지원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죠. 그러나 한편으로 네슬레는 가난한 국가에게는 더 많은 설탕을, 그리고 더 많은 비만을 팔아 왔습니다. 비만약과 식품 대기업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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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출신 남성들이 동문 여성 수십여 명의 합성 음란물을 만들고 유통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지인들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했는데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러한 종류의 딥페이크 성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르헨티나의 선거, 또 각종 정치 싸움이나 가짜 뉴스와도 연계되며 더더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기술의 발전에 앞서 우리 사회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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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요로 익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의 원래 명칭은 아까시 나무입니다. 아까시 나무는 척박한 곳에서도 빠르게 자라고, 햇빛을 좋아하는 나무인데요. 이 나무, 한국에서 아주 기구한 운명을 타고 자랐습니다. 6.25 전쟁 이후 민둥산을 재건하려는 속셈에서부터 한국의 정기를 파괴한다는 신념, 관을 뚫고 뿌리가 자란다는 괴소문까지 짊어지고 있었죠. 각종 소문과 이야기에 감춰진 아까시 나무, 그 진짜 모습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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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과 힙한 불교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난 5월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뉴진스님의 공연에 대해 말레이시아 불교계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국내에선 아직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포용과 안정, 편안함을 내세우는 불교의 매력이 젊은 세대를 타깃하고 있습니다.브랜딩을 서슴지 않는 종교가 탄생한 시대입니다. 현재의 불교와 젊은 세대의 욕망을 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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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지구 면적의 0.03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생물 다양성에서는 거의 6퍼센트를 차지하죠. 이 코스타리카가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을 없앤 나라가 됐습니다. 두 개 남아있던 주립 동물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2013년, 야생 동물 보호법을 만든 코스타리카는 해당 결정이 국가 재정에 의한 감금의 종식이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동물원 폐쇄에 얽힌 다양한 쟁점들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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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자의 각종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사적 제재 웹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5월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의결했죠. 방심위는 디지털 교도소의 무분별한 신상 정보 공개가 심각한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디지털 교도소는 피의자뿐 아니라 용의자, 피해자의 얼굴까지 노출시키며 논란을 만들어 왔었죠.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사적 제재를 바라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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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중국의 판다 외교를 참조해서 오랑우탄 외교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플랜테이션 원자재부의 장관인 조하리 압둘 가니가 본인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내용인데요. 오랑우탄 외교가 말레이시아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을 보여 줄 것이라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이런 움직임에 나선 건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적을 받는 팜유 농장 때문인데요. 멸종 위기종 보호와 팜유가 공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동물 외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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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게 1인당 4표, 50대에게 3표를 부여하는 ‘세대별 차등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홍범교 명예선임연구위원이 퇴직을 앞두고 제안한 내용으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1인1표 원칙으로는 미래 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또한 소득 관련 현안 투표 시 소득분위별로 차등투표권을 줘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세대별 차등 투표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와 맥락, 첨예한 연금 이슈를 함께 짚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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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른바 틱톡 퇴출법에 약 50퍼센트의 미국 국민이 지지 의사를 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미국은 왜 틱톡을 쫓아내고 싶어 하는 걸까요? 표현의 자유의 국가라 불린 미국이 이래도 되는 걸까요? 틱톡의 빈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설까요? 미국의 틱톡 퇴출과 관련한 다양한 시선을 짚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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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경기도청 공무원 게시판, 경기도 누리집에는 불만과 비판의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거나 직관적이지 않다는 혹평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름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경기 북부는 왜 독립하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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