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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국제 AI 안전 기관 네트워크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2025년 2월에 프랑스에서 AI 정상 회담이 열리는데요, 이 회담의 준비 모임 성격입니다. AI 정상 회담은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 학계 대표, 비정부 기구, 예술가, 시민 사회 구성원 등이 모여 AI에 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2035년이면 의식을 가진 AI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에는 〈Taking AI Welfare Seriously(AI 복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라는 보고서까지 나왔는데요, AI 발전 속도가 하도 빨라서 AI의 복지까지 염려해야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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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구글에 크롬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지난 8월 법원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인데요, 구글의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1퍼센트,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64퍼센트입니다. 법무부가 검색 독점의 통로로 크롬을 지목한 것이죠. 구글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크롬이 강제 매각되면 소비자와 개발자, 그리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소송의 쟁점, 법무부의 독점 해소책, 구글의 대응, 소송의 전망까지 두루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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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ão a faltar episó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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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Machines of Loving Grace〉라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5~10년 내로 강력한 AI가 등장해 인간 삶과 사회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모데이는 근미래의 변화를 5가지 분야로 나눠 설명합니다. 생물학과 신체 건강, 신경과학과 정신 건강, 경제 발전과 빈곤 해결, 평화와 거버넌스의 미래, 일과 의미의 재정의인데요, 위크엔드에서 하나씩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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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저가의 와인을 고가의 빈티지 와인으로 속여 유통하던 국제 사기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프랑스 포도원의 가짜 라벨을 제작해 저가 와인에 붙여 전 세계로 유통했는데요, 사기 행각으로 200만 유로를 벌어들였습니다. 최근 들어 세계 시장에서 고가의 와인 수요가 늘면서 사기 수법도 조직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와인 사기의 중심지는 이탈리아입니다. 와인 라벨과 오래된 병, 코르크를 잘 이해하는 장인들이 있고, 와인 사기에 뛰어들어 한탕 할 준비가 된 범죄 조직이 있죠. 위조 수준이 너무 감쪽같아서 포도밭 주인이 자기 포도밭의 가짜 라벨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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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반세기마다 다가오는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명보다 더 크고 더 강력한 혁명이 오고 았습니다. 바로 AI입니다. 북저널리즘이 선보이고 있는 ‘AI won’t save us’ 시리즈의 멤버십 한정 팟캐스트를 이번주만 살짝 공개합니다. 더 많은 AI 소식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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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선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스위스 빙하가 2년 사이에 10퍼센트 사라졌는데요,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국경도 이동하는 겁니다. 국경은 고정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산이나 강 같은 자연적 요소에 따라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의 상당 부분은 빙하 능선입니다. 산봉우리를 기준으로 이쪽은 스위스, 저쪽은 이탈리아, 이런 식인데요, 빙하가 녹으면서 산봉우리 위치가 달라져 국경도 달라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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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이제 팟캐스트도 만듭니다. 구글이 노트북LM이라는 AI 툴에 오디오 옵션을 추가했는데요, 기사 링크나 문서 파일 같은 소스를 업로드하고 오디오 생성 버튼을 누르면 10분짜리 팟캐스트로 만들어 줍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서를 올려도 AI 남녀 호스트가 쉽고 친절하게 대화하듯 내용을 해설해 줍니다. 생성형 AI로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 음악 생성에 이어 이제 팟캐스트 생성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북저널리즘 위크엔드 같은 기존 팟캐스트들은 이제 AI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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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가 열렸습니다. 본선 진출자 15명이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차이)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이 장면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을 한 겁니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행사 주최사인 글로벌이앤비는 한국일보사의 자회사입니다. 한국일보 노조는 해당 질문이 “불편함을 넘어 폭력적”이고, 딥페이크 범죄에 엄정 대응을 촉구하는 보도를 해온 회사 논조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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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장사하려면 미슐랭 스타는 안 받는 게 나을지 모릅니다. 런던대 경영학과 대니얼 샌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은 40퍼센트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미슐랭 스타의 저주”라고 지적했죠. 그런데 미슐랭 스타를 받으면 1년치 예약이 꽉 찰 만큼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었나요? 훌륭한 음식을 맛보러 해외에서까지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나 명성에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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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랩스(구 스푼라디오)가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스푼랩스는 국내 메이저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크래프톤은 원천 IP 확보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숏폼 드라마가 인기입니다. 숏폼 드라마는 작품당 50~150화로 구성됩니다. 자극적이고 빠른 플롯이 특징입니다. 1분 만에 상황이 반전되기도 하죠. 50화(50분) 안에 드라마가 끝나기도 하고요. 자극적인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젊은 세대의 도파민 트렌드를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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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바꾸면 기후 대응도 달라진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뉴욕대 연구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행동을 애국심의 영역에서 다루고, 미국식 삶의 방식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규정하면 보수주의자든 진보주의자든 모두 기후 변화에 대한 믿음과 친환경 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 행동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자유”로 규정했죠. 플라스틱 쓰지 마라, 고기 먹지 마라 같은 부정의 언어에서 긍정의 언어로 전환하면 기후 변화를 둘러싼 정치적 분열을 조금은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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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하고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엽니다. 공연 티켓은 당연히 완판됐죠. 그런데 원래 가격보다 2~3배 높은 금액에 구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셀도 아니고 공식 구매처에서 샀는데도 말이죠. 수요와 공급에 따라 티켓 가격이 수시로 바뀌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판매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영국 반독점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티켓 판매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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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서 8월 말에 인프레스(inPress)라는 앱이 나왔습니다. 콘셉트가 독특합니다. 자칭 세계 최초의 뉴스 기반 데이팅 앱입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앱에 가입해서 프로필을 작성한 다음, 뉴스 피드에 뜬 기사를 봅니다. 이렇게 내 취향 데이터가 쌓이면 나와 맞는 이성을 매칭해 줍니다. 뉴스를 많이 읽을수록 매칭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저널리즘 석사 출신이 만든 서비스인데요, 회사의 미션은 뉴스를 통해 진정한 연결을 제공하는 거라고 하네요. 이런 앱, 한국에도 나온다면 써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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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인 시큐리티 히어로가 발표한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딥페이크 음란물에 가장 취약한 나라입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는 뭘 하고 있을까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에 ‘이메일을 보내’ 불법 성범죄물의 삭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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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수십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회사 밸류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인데요, 불과 1년 반 전에 오픈AI 밸류는 290억 달러였죠. 정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오픈AI의 밸류에이션이 적정한지 살펴보고,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를 시드 투자부터 엑시트까지 단계별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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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가 올해 할로윈 메뉴를 역사상 가장 빨리 출시합니다. ‘펌킨 스파이스 라떼’인데요, 스타벅스 매출의 10퍼센트가 계절 상품에서 발생합니다.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니, 가을 메뉴를 좀 일찍 내놓는 거죠. 최근 스타벅스 이사회는 새 CEO로 브라이언 니콜을 선임했습니다. 니콜은 2018~2024년 치폴레 CEO로 있으면서 매출을 두 배, 주가를 770퍼센트 올린 인물입니다. 니콜이 실적 악화에 빠진 스타벅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그런데 니콜은 취임도 하기 전에 ‘개인 제트기 통근’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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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는 일명 고시엔으로 불립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인데요, 고시엔은 일본 최대의 야구 축제입니다. 고시엔 본선이 열리는 8월이면 한신 타이거스는 고교 야구에 홈구장을 내어주고 홈 경기를 다른 곳에서 치릅니다. 본선 2주간 NHK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는데, 시청률이 20퍼센트가 넘죠. 이런 큰 대회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결승전에 승리한 뒤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가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지역 라이벌 도쿄의 간토다이이치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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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림픽 방송 주관사 NBC가 시청률에서 큰 성과를 냈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최 후 첫 4일간 프라임 타임 시청자 수가 평균 3380만 명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보다 77퍼센트 증가했는데요, 디지털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TV 중계에만 머물지 않고 자체 보유 OTT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했고,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경기장 곳곳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올렸죠. 스눕독의 경기 해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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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CJ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리게 됩니다. 올리브영이 ‘부역명 유상 판매’ 입찰에서 10억 원을 써내 낙찰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3년간 주역명인 ‘성수역’ 옆에 괄호를 넣고 ‘CJ올리브영’이 추가로 표기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부역명을 판매해 적자를 줄이고, 기업은 홍보 효과를 누리는 건데요, 역명이 지니는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생각할 지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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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가는 사람이 줄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자 고가 커피 대신 드라이브 스루 커피 체인점을 찾거나 집에서 모닝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는 거죠. 스타벅스의 2분기 매출이 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6퍼센트 감소했습니다. 1년 이상 운영한 매장의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3퍼센트 줄었죠. 미국에서는 매출이 2퍼센트 줄고 영업 이익이 7.5퍼센트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매출이 14퍼센트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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