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ó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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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늘의 머리말: 땅에 떨어진 낙엽들을 모아 관찰하면 이파리 하나하나는 모두 이파리 밑동 부분에서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게 잘린 것을볼 수 있습니다. 낙엽의 미학이랄까요. 스쳐지나기 쉬운 이런 계절의 아름다움을 잠시 멈추어서 바라볼 때마다 어딘지 마음이 뿌듯하게 차오르는 것을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해가 오고 또 가는구나 싶어지는 거죠. 만개하는 꽃만큼이나 때를 알고 지는 낙엽의 아름다움은 우리를 또 새롭게 살게 합니다.
*김신지 작가님이 추천하신 책은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호프 자런), <알래스카 이야기>(호시노 미치오),이다혜 기자님이 추천하신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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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을 꿈대로, 용기를 용기대로 간직하는 세상이 되기를."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세 번째 시간은 지친 현대인의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김호연 작가님을 모셨습니다.<불편한 편의점> 시리즈에 이어 올해 발표하신 <나의 돈키호테>까지 흥행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까지 함께 받고 계신데요. 작품에 대한 영감은 주로 어디로부터 얻으시는지,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김호연 작가님이 추천하신 책은 <원미동 사람들>(양귀자), <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케이트 가비노),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이다혜)입니다.
12월 9일 오늘의 머리말: 김호연 작가의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에는 시나리오 도제 시스템의 끝자락에서 글쓰기를 업으로 삼기 시작한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출판사 소설 팀장으로 일하면서 스토리가 강한 대중소설의 가치를 발견하는가 하면, “영화를 예술로 배운 사람들이상업영화를 쉽게 생각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정답이 없는 이야기의 세계에서 내가 갈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는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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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ão a faltar episó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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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오늘의 머리말: 제가 “직장인 멜로드라마”라고 부르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직장인이라서 겪게 되는 애환을 그린 작품들인데요. 대표적으로 <미생>이 여기 속하고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주인공 역시 처지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맡은 일을 다 해내야 한다는마음과 생존해야 한다는 각오가 부딪힐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황석희 번역가님이 소개하신 영화는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2019), 추천하신 책은 <체셔 크로싱>(앤디 위어, 사라 앤더슨, 202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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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오늘의 머리말: 다른 사람 책장이 늘 궁금합니다.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친구네 집에 가면 거실에 있는 책장을 유심히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읽는 책은 저도 같이 읽고 싶어집니다. 전자책을 주로 읽는 친구의 책장이 궁금해지는 날, 리딩 케미스트리를들어보시면 어떨까요?
*11월의 BEST 도서 목록
리딩 케미스트리가 뽑은 11월 BEST 도서 <이중 하나는 거짓말>(김애란)
가장 많이 읽힌 도서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오디오북 중 가장 많이 읽힌 도서 <영원한 천국>(정유정)
가장 많은 하이라이트가 달린 도서 <생각의 연금술>(제임스 알렌)
평균 별점이 높은, 숨겨진 도서 <셀프 러브 클럽>(이혜수)
많은 회원이 별점 5점을 준 도서 <작가의 모든 것: 조예은>(밀리의서재)
출연자가 뽑은 별점 5점 도서 <저지대>(줌파 라히리), <시옷의 세계>(김소연), <방랑자들>(올가 토카르축)
*맥스님이 소개하신 오디오북은 <어? 오늘도 예쁘네?>,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책은 <잉글리시 페이션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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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오늘의 머리말: “시간이 흐르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나만의 방식을 갖추게 됐다...처음 1분 동안은 아무런 생각도 해선 안 된다.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에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이야기가 여러번 등장합니다. 저는 한강 작가님의 소설을 읽던 때를 떠올렸어요. 읽으면서 바로 해석하기보다, 읽은 내용이 제게 힘을 발휘하기까지시간을 주려고 노력했거든요. 독서의 비법에는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다혜 기자님이 추천하신 책은 <시에나에서의 한 달>(히샴 마타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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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작가가 끌리는 이유, 두 번째 시간은 한국 SF소설을 이끌어가는 천선란 작가님을 모셨습니다.데뷔작 <무너진 다리>부터 <어떤 물질의 사랑>, <천 개의 파랑>, <나인>, <노랜드> 등 끊임없이 좋은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눈부신 성장을보여주고 계신데요. 작가님을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천선란 작가님이 추천하신 책은 <즐거운 어른>(이옥선),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김보영 작가님의 소설들, <비인간>(최의택) 입니다.
11월 11일 오늘의 머리말: “사람들은 가끔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해. 그냥 상처 주고 싶어 해. 그러니까 저 사람이 왜 나에게 상처를 주려는지 네가생각할 필요 없어.” 소설 속 한 문장에 기대서 살아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떤 물질의 사랑> 속 이 문장들에 기대 살았던 시기가 있습니다.책은 때로 속깊은 친구처럼, 내가 하려는 말을 한발 앞서 알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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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오늘의 머리말: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이나 읽을 정도면 나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나오는 이 문장을 읽고 생각했어요. 친구가 될 사람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무슨 책을 읽는지 알아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요. 물론 책 읽는 취향과 사람됨됨이가 꼭 연결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런 환상을 가져볼 만은 하잖아요?
*이다혜 기자님이 소개하신 영화는 <위대한 개츠비>(1974, 잭 클레이턴 감독) / <위대한 개츠비> (2013, 바즈 루어만 감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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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오늘의 머리말: 단순하게 기획하기, 단순하게 글쓰기, 단순하게 말하기, 단순하게 관계맺기. 사회생활 경험이 쌓일수록 ‘단순하게’ 잘하는 법에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뻐기듯이 장황하게 하지 않고 핵심을 꿰뚫으며 선을 지키며 명료한 소통을 하는 거죠.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가알려주는 일잘러의 비법입니다. 나와 통할 책을 고르는 데도 이런 비법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10월의 BEST 도서 목록
리딩 케미스트리가 뽑은 10월 BEST 도서 <불안 세대>
가장 많이 읽힌 도서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가장 많은 리뷰가 달린 도서 <홍학의 자리>
가장 많은 하이라이트가 달린 도서 <세이노의 가르침>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대도시의 사랑법>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역주행 원해! 도서 <예술 도둑>,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화이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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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오늘의 머리말: 햇볕과 바람과 이슬이 알알이 담긴 가을 제철 과일 먹기. 등고하기 좋은 주변의 산을 찾아보고 시간 내서 다녀오기.성곽 길, 왕릉, 고궁, 사찰 등 세월이 오래 쌓인 곳 어디든 걸으며 그곳에 담긴 옛이야기 찾아보기. 시월 한로 즈음에 하는 제철 숙제입니다. 김신지 작가님의 <제철 행복>은 24절기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요. 역시 가을의 제철 행복으로 독서를 빼놓기는 아쉬운 것 같아요.
*김신지 작가님이 추천하신 다큐멘터리는 <물꽃의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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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욕망은 인간을 존엄하게 하고, 어떤 욕망은 인간의 삶을 파괴한다" 리딩 케미스트리의 첫 번째 시간은 한국 스릴러 소설을 대표하는 정유정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완전한 행복>에 이어 최근 발표하신 <영원한 천국>은 출간 직후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요, 작가님과 함께 스릴러 소설을 쓰고 읽는다는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