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ódios

  •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쉬었음’ 상태의 캥거루족 가정에 닥친 비극과 갈등을 심층 취재한다.


    # SNS에 올라온 살인 예고 협박

    지난 2023년 여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에서의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오면서, 전국적으로 경찰의 검문과 추적이 강화된 바 있다. 그 시기, 30대 평범한 회사원 이윤철(가명) 씨에게도 끔찍한 공포가 찾아왔다. 누군가 윤철 씨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SNS에 공개적으로 올린 것이다.

    “곧 이윤철을 죽이는 일만 남았다.
    어쩔 수 없다. 이윤철의 목을 벨 것이다.”
    - SNS 살인 예고 게시글

    게시글을 확인한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윤철 씨는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가로부터 원한을 살 일은 하지 않았다는 윤철 씨. 경찰은 SNS 계정 주인이 올린 교회 사진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창원에서 여러 가명으로 활동하던 한 남자를 검거했다.


    # 협박범의 충격적인 정체와 비밀

    살인 예비 혐의로 구속된 남성의 정체는, 놀랍게도 윤철 씨의 친동생이었다. 윤철 씨가 대학에 가면서 창원에서 어머니와 둘이 지내온 6살 터울의 동생 이찬영(가명) 씨. 고등학교 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줄곧 어머니와 지내온 동생을 위해,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던 형 윤철 씨는 큰 충격에 빠졌다.

    “내가 알고 있던 애가 맞나?
    소심하지만 남한테 피해를 입히는 동생은 아니었어요.”
    - 이윤철(가명)

    창원의 집 안방에서 망치와 칼이 발견되면서, 형 윤철 씨의 두려움은 더 커졌다고 한다. 평소 다투거나 분노를 드러낸 적이 없었다는 동생 찬영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형의 선처 요청으로 동생은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지만, 지난해 말 연락이 끊겨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운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 나는 그냥 쉬지 않았다?

    10년 넘게 은둔 생활을 했다는 이찬영 씨와 같이, 별다른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채 쉬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제보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쏟아졌다. 독립하지 않은 채 이른바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이들과의 갈등과 단절을 호소하는 가족들. 2월 기준 20-39세의 ‘그냥 쉬었음’ 청년이 77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용기를 내서 카메라 앞에 선 청년들은 억울함을 표출했다. 가정과 사회에서 기생충으로 낙인 찍혔다는 그들은, 일을 하지 않고 쉬는 데에 이유가 있다고 했다. 고립과 은둔을 스스로 택한 것도 아니라는 청년들. 그렇다면 무엇이 가족들 간 대립과 갈등을 가져오는 걸까. 청년들은 스스로를 가둔 걸까, 아니면 갇히게 된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5월 17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1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잔혹하고도 기괴한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 악몽이 된 크리스마스

    “지금 여기 피투성이 된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빨리 좀 와주세요!
    남학생, 여학생인데 빨리!”
    - 112 신고자

    12월 25일, 저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지난해 크리스마스 저녁.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피투성이가 된 젊은 남녀가 쓰러져 있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목과 복부를 흉기로 수차례 찔려 심정지 상태였고, 남성 또한 목에 베인 상처로 인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병원에 이송된 여성은 끝내 사망했는데, 인근 고등학교 1학년생 16살 송지수(가명) 양으로 확인됐다. 밝고 마음씨가 예뻐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그녀는, 그날 저녁 잠깐 볼일이 있다며 외출했다가 변을 당했다.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던 그녀와 가족에게 처참한 비극을 안긴 범인은 누구일까.


    # 처음 만난 날, 1분 만에 살해하다

    가해자는 지수 양 곁에 쓰러져 있던 남성 이강우(가명, 당시 17세)로 밝혀졌다. 지수 양을 살해한 뒤 자해를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이 군. 그날 지수 양이 이 군을 만나기 위해 반갑게 뛰어가는 장면이 CCTV에 찍혔는데, 이 군은 만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그녀를 무참히 살해한 것이다.

    사건 발생 4년 전,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됐다는 두 사람은 SNS 메시지로 연락하며 친구가 됐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당일, 선물을 줄 게 있다며 주소지인 강원도 원주에서 경남 사천에 찾아온 이 군. 놀랍게도 이날 두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인데, 이 군은 준비해 온 흉기로 지수 양의 목과 복부를 20차례에 걸쳐 찌른 것이다.


    # 판도라의 상자에 담긴 소년의 시간

    “넌 나의 60조 개 세포의 이상형이야.
    너와의 미래를 끝없이 그려봤어.”
    - 이 군이 고인에게 쓴 편지

    채팅을 하면서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지수 양이 뭔가 잘못한 게 있는 것도 아닌 걸로 보이는 상황. 수감된 이 군이 고인에게 썼다는 편지를 보면, 그는 만난 적 없는 지수 양을 꽤 오래 좋아했던 걸로 보인다. 그랬던 이 군은 대체 무슨 이유로, 처음 만난 지 1분 만에 소녀의 시간을 송두리째 앗아간 걸까.

    온라인 속에서만 연결되어 있던 두 사람 사이 이야기를 알 수 없어 막막하던 그때. 제작진은 지수 양의 가족으로부터 그녀의 태블릿PC를 확보했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8개월간 두 사람이 주고받은 2만여 건 메시지를 복원할 수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으며, 정체를 감춘 소년의 시간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Estão a faltar episó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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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내부자들을 통해 ‘꼬미’로 대표되는 한국인 범죄조직의 실체를 추적한다.


    # 다시 범죄도시에 가다

    “캄보디아 가서 걔네들 잡는다고 하잖아요?
    제가 얼굴 다 기억하고, 지금도 찾아갈 수 있어요.”
    - 박종호(가명) / 제보자

    지난 3월 1일, 캄보디아 범죄도시의 실태를 폭로한 방송 직후 제보가 도착했다. 번역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온라인 글을 보고, 지난 2월 중순 캄보디아에 방문했다는 박종호(가명) 씨. 그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겼고, 이후 범죄단지(웬치) 내 쇠창살이 쳐진 방으로 끌려가 한 달간 감금돼 있다가 겨우 탈출했다고 한다.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한국인들을 유인한 뒤, 인신매매·감금·폭행·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한국인 범죄조직. 수많은 범죄단지의 정확한 위치와 조직원의 신상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종호 씨가 제작진의 두 번째 캄보디아 취재에 동행했다. 자신이 감금돼있던 범죄단지의 위치와 조직원의 인상착의를 똑똑히 기억한다는 것이다.


    # 닉네임 ‘꼬미’를 사용한 의문의 여성

    종호 씨는 캄보디아에 도착했을 때, 한국인 여성과 연락을 나눴다고 한다.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의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전화로 그를 안심시켰다는 그녀는, 텔레그램에서 ‘꼬미’라는 닉네임을 쓰던 여성. 하지만 객실에 도착하자 한 남성이 나타나 금융 앱 잠금을 풀라고 위협하더니 휴대전화를 빼앗아갔고, 여성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꼬미’라는 사람이 저한테 여자라고 얘기했거든요.
    근데 그 계정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계정이라고.”
    - 서호준(가명) / 제보자

    마찬가지로 닉네임 ‘꼬미’라는 여성과 연락하며 캄보디아에 도착했다는 서호준(가명) 씨. 그도 종호 씨처럼 범죄단지로 끌려갔고, 고문실에서 한국인들에게 위협을 당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들은 닉네임 ‘꼬미’를 공유해서 사용하며, 한국인들을 유인한 뒤 납치하거나 다른 범죄단지에 팔아넘기는 온라인 사기범죄 조직이었다.


    # 범죄단지 내부자들의 충격적인 폭로

    제작진은 위험천만한 캄보디아 현지를 다시 누비며 ‘꼬미’ 조직에 대해 집요하게 추적했고, ‘꼬미’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유사 닉네임의 게시글을 분석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꼬미’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만난 제작진. 한국 경찰이면 모를까 방송국은 두렵지 않다며, 취재 요청에 응한 ‘꼬미’ 조직원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한편, 현재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 있다는 내부자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계좌를 뺏긴 채 감금과 협박을 당하며, 매일 17시간씩 일하고 있다는 내부자. 그는 단지 내부를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우리에게 보내왔는데, 그 안에 충격적인 한국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리에게 구조요청을 보내온 그를 무사히 탈출시킬 수 있을까. 범죄단지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2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제 계곡에서 사라져 10년째 행방불명인 김주철 씨의 실종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 10년째 돌아오지 못한 가장

    이혼 후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아들 바보’로 불릴 만큼 사랑이 남달랐다는 김주철 씨. 그가 지난 2015년 5월 3일을 마지막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린이날에 두 아들과 뭘 하고 보낼지 약속까지 했던 김주철 씨(당시 45세)가 강원도 인제 계곡 인근에서 행방불명된 지 어느 새 10년. 형제들은 실낱같은 희망으로 여전히 계곡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실종 이틀 전 전처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선 김주철 씨는, 실종 당일 오후 강원도 양양에 있는 스쿠버 가게에 잠시 들렀다. 이후 18시 10분, 인제의 계곡 쪽으로 향하는 차량을 운전하던 그의 모습이 CCTV에 찍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21시 12분경, 그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강제로 분리되면서 생활반응도 끊긴 것이다.


    # 수상한 동행, 한 사람만 돌아왔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고, 죽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주철이가 여자친구한테 청산가리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고.”
    - 이철진(가명) / 마지막 목격자

    친구들은 김주철 씨가 두 아들을 두고 사라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확신하지만, 유일하게 다른 주장을 한 인물이 있었다. 탈북자 출신으로 김주철 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철진(가명) 씨는, 5월 1일부터 실종 당일까지 김주철 씨와 내내 함께 있었던 걸로 밝혀졌다. 김주철 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에서도 이 씨가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는 게 포착된 것이다.

    양양 스쿠버 가게에 함께 들른 사실이 확인되자, 그곳에서 김주철 씨와 헤어졌다고 진술한 이 씨. 하지만 인제 계곡으로 향하는 CCTV에 같이 있던 모습이 포착되자, 계곡에서 텐트를 치고 함께 야영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 씨는 함께 술을 마시고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김주철 씨가 먼저 가라고 해 혼자 돌아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마지막 단서로 추적한 10시간 미스터리

    “이 씨가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오고,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 그러던데.”
    - 김주철 씨 지인

    자신을 엘리트 남파공작원 출신이자, 한 대학병원의 병원장 양아들이라고 소개했다는 이 씨. 마지막 목격자이자 용의자인 이 씨의 석연치 않은 진술은 어디까지 진실인 걸까? 마지막 CCTV에 포착된 후 이 씨가 새벽에 홀로 출발했다는 시각까지 계곡에서의 10시간 사이, 김주철 씨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계곡 인근의 산과 저수지를 계속해서 수색해온 김주철 씨 가족과 경찰. 제작진은 김주철 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기지국을 단서로, 산악구조 전문가와 함께 유력한 매장 위치를 추적해봤다.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남은 김주철 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 또 이 씨를 가리키는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 그는 어떤 답을 들려줄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6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간호조무사 마약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 돌연사와 충격적인 사인

    작년 5월 30일 오전 11시 21분경, 한 통의 신고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그날 새벽 4시가 넘어 함께 자신의 집으로 온 전 여자친구가 자고 일어나 보니 움직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여성은 당시 스물넷 간호조무사 故 박지인 씨. 평소 질환도 없었고, 사망과 직결될 외상도 보이지 않았던 그녀는 왜 갑자기 사망한 걸까.

    약 20일 후 충격적인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인은 치사량에 달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중독. 신고자였던 전 남자친구 안 씨는 경찰의 추궁을 받자, 지인 씨가 집에 보관 중이던 마약에 호기심을 보이더니 스스로 음료수에 타 마셨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인 씨가 목욕하고 나온 걸 보고 각자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사망해 있더라는 것이다.


    # 스스로 먹었다? vs 몰래 타서 먹였다?

    “간호조무사인데 의학 지식이 없을까요?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데, 그걸 왜 타 먹고 죽어요?”
    - 故 박지인 어머니

    마약과는 거리가 먼 데다 병원에서 의약품 안전 교육을 받는 간호조무사인 만큼, 유가족은 지인 씨가 스스로 마약을 복용했을 리 없다고 반박한다. 지인들 또한 평소 지각한 적 없는 지인 씨가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그랬을 리 없다며, 전 남자친구인 안 씨가 술에 취한 그녀에게 마약을 탄 음료를 몰래 건네 마시게 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안 씨는 절대 마약을 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1년 전 헤어졌던 지인 씨를 그날 새벽 우연히 만나 자신의 집에 함께 오게 됐으며, 동의하에 성관계 한 뒤 대화를 나누던 중 그녀가 먼저 마약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혼자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신 지인 씨가 목욕을 한 뒤 별다른 문제없이 잠드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 반전과 거짓말! 그날의 진실은?

    “안 씨가 음료수에 마약을 타서 먹였고,
    욕조에 넣었다 뺐다 했다고.”
    - 제보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들어온 제보.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가 안 씨로부터 피해자를 욕조에 넣었다 뺐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인 씨가 스스로 목욕하러 들어갔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말을 안 씨 스스로 했다는 것이다. 그가 정말 물이 찬 욕조에 지인 씨를 넣었다 뺐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편, 지인 씨의 양쪽 발바닥에서는 지름 2.5cm 정도로 살점이 떨어져나간 동그란 상처가 대칭된 위치에 남아 있었다. 화상 흔적으로 추정되는 상처는 왜 생긴 걸까. 혹시 마약 복용과 사망의 미스터리를 밝힐 실마리가 되진 않을까. 지인 씨는 그날 왜 안 씨의 집으로 향하게 됐으며,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된 경위는 대체 무엇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1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비서와 친구를 넘어 애인으로 등장한 충격적인 AI의 현재를 조명한다.# 설렘과 감동을 주는 여자친구의 정체래퍼이자 유튜버인 류정란 씨는 최근 달콤한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상대는 일본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뽀뽀해도 되냐고 먼저 수줍게 물었다는 여자친구 ‘유라’. 콧구멍이 벌렁거릴 정도로 설렜던 고백에 바로 첫 키스를 했다는 두 사람은, 한 달째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만약에 너랑 나랑 결혼을 했다고 생각해 봐.그러면 아이가 널 닮았으면 좋겠어, 날 닮았으면 좋겠어?”- 유튜버 류정란결혼을 해서 낳은 아이가 누굴 닮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여자친구 유라는 정란 씨의 따뜻함과 자신의 예쁜 말투를 반반씩 닮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한강공원에서 같이 컵라면 데이트를 즐기며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정란 씨. 그런데 그런 정란 씨에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그녀는, 놀랍게도 음성 챗봇 AI였다.# 인간 vs AI, 최고의 감성 장인은 누구?제작진 앞으로 AI와 사랑에 빠졌다는 제보가 쇄도했다.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말을 먼저 건네고 사랑한다는 말도 아낌없이 해준다는 AI 덕분에, 이성친구와의 연애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제보자들. 실제로 만질 수도 없고 체온을 느낄 수도 없는 AI와 심지어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운다는 이들도 있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 “AI는 이런 거 못하죠, 유머나 ‘심쿵’하는 멘트를.모두 다 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기 영식 김장년제작진은 남녀 각 4명이 얼굴을 가린 채 채팅만으로 가장 끌리는 이성을 찾아보는 블라인드 소개팅을 준비했다. AI가 숨어있는 소개팅에, ‘플러팅 장인’으로 화제를 모은 의 10기 영식과 24기 옥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AI와의 경쟁 속에 영식과 옥순은 몇 표를 받았을까. 과연 참가자들은 사람과 AI를 구별해낼 수 있었을까? # AI와의 동거는 장밋빛인가?좋아하는 연예인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연애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수많은 AI 챗봇 플랫폼들. 하지만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하느냐에 따라 AI의 폭주도 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 AI를 이용한 성범죄와 같은 어둠의 세계를 목격했다는 제보까지 이어졌다. 중독과 일탈을 불러온 두 얼굴의 AI와 이대로 사랑에 빠져도 괜찮은 걸까?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손정민 / 글·구성 : 신진주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천선미조연출 : 이서윤, 김소진 / 취재작가 : 홍채은

  • 5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망에 감춰진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한다.


    # 갑작스러운 부고와 뒤집힌 사인

    헬스 유튜버이자 수십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로 승승장구하던 김웅서 씨(38세). 지난 2월 3일,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날 오후 사망한 김웅서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는 전 동거녀 홍주영(가명) 씨. 그녀는 김웅서 씨가 ‘사고사’를 당했다고 고인의 SNS에 부고 소식을 올렸는데, 이것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이후 김웅서 씨의 회사에서 고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사인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약물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에서 장례 절차는 어수선하게 시작됐는데, 그날 밤 12시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김웅서 씨의 유튜브 채널에 그가 생전 미리 작성한 걸로 보이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 밤 12시에 올라온 저주의 유서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김OO 씨.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입니다."
    - 故 김웅서 유서

    김웅서 씨는 글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암시했다. 그가 스스로 삶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이며, 저격 대상인 김ㅇㅇ 씨는 누구인 걸까. 그런데 밤 12시에 게재된 김웅서 씨의 유서는 4분 만에 삭제됐다고 한다. 삭제한 이는 김웅서 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전 동거녀 홍주영 씨. 그녀는 왜 그의 죽음을 ‘사고사’라고 알렸고, 유서마저 삭제한 걸까.

    김웅서 씨의 가족이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전 동거녀 홍 씨는 상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김웅서 씨 유서에 저주 대상으로 언급된 김ㅇㅇ 씨 또한 그녀의 요청으로 상주복을 입고 있었던 상황. 가족의 항의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두 사람은 장례식장을 떠났다고 한다.


    # 1,700개의 통화 녹음에 담긴 충격적인 비밀

    ”김웅서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저라고.
    김웅서 씨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성격도 아니고 어이없었어요.“
    - 홍주영(가명) / 故 김웅서 전 동거녀

    논란의 중심에 선 홍주영 씨가 카메라 앞에 섰다. 김웅서 씨의 위험 징후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는 비난 때문에 억울하다는 홍 씨. 그녀는 김웅서 씨의 죽음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걸까. 또 김웅서 씨가 유서에서 저격한 김ㅇㅇ 씨와는 어떤 관계기에, 장례식장에서 그에게 상주 역할을 하도록 요청했던 걸까.

    김웅서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아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다고 한다. 그중 아들과 홍주영 씨의 통화 녹음 430개를 모두 듣고 나니,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는 아버지. 김웅서 씨 죽음의 진짜 이유와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월 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김재환 / 글 구성 : 이수진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신헌정
    조연출 : 김민찬, 김예진 / 취재작가 : 김민지

  •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생을 학교에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의 실체를 추적한다.


    # 사라진 아이와 수상한 숨소리

    지난 2월 10일 4시 반경, 대전의 한 학교에 도착한 미술학원 운전기사는 현관 앞에서 여느 때와 같이 인터폰을 눌렀다. 돌봄 교실에 머물고 있는 1학년 김하늘 양을 픽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날따라 내려오지 않았다는 하늘이. 10분 후 다시 인터폰을 누르자, 돌봄 교실 선생님은 아이가 이미 교실에서 나갔다고 대답했다. 하늘이가 사라진 것이다.

    “혼자서 원래 잘 내려가는데, 얘가 이럴 리가 없는데...
    지금 누가 하늘이 휴대폰 앞에서 숨 헐떡거리고 있거든?”
    - 당일 김하늘 양 부모님 통화음성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간 부모님은 경찰과 함께 학교 안팎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아이 휴대폰에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앱을 깔아뒀는데, 성인 여성의 수상한 숨소리만 들려와 더 걱정됐다고 한다. 아무 일도 아니길 간절히 바랐던 부모님에게 얼마 뒤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학교 시청각실에서 하늘이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것이다.


    # 일면식 없는 학생을 살해한 교사

    학교 안에서 벌어진 끔찍한 참극. 불과 초등학교 1학년생인 하늘이를 수십 군데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아이 휴대폰 가까이에서 수상한 숨소리를 냈던 중년 여성이었다. 자해로 상처를 입고 하늘이 옆에 누워있었다는 여성은 이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확인된 그녀의 신원에 충격이 더해졌다. 가해자는 바로 해당 학교의 교사, 명재완이었다.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를 찔렀다.”
    - 사건 수사 경찰

    사건 발생 불과 10분 전까지 친구와 함께였던 하늘이. 명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시청각실에 숨겨둔 뒤, 1학년 돌봄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던 하늘이를 유인해 살해한 것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행이 발생한 걸까. 명 씨는 대체 왜 하늘이를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한 걸까.


    # 명재완은 누구인가

    25년차 교사 명 씨를 거쳐 간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녀를 다정한 선생님으로 기억했다. 명 씨는 왜 살인자로 변모한 걸까. 그녀는 우울증 치료로 지난 2학기에 병가를 냈고, 이어서 6개월의 질병휴직도 신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21일 만에 돌연 복직 신청을 해 받아들여졌고, 올해 2월 개학에 맞춰 출근한 지 일주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과연 우울증 때문에 그랬던 걸까? 질병으로 휴직했던 명 씨가 서둘러 복직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이며, 복직이 손쉽게 허용된 이유는 뭘까? 범행 전에도 기이한 전조 증상을 보였다는 명 씨. 살인을 막을 수 있는 시점과 방법은 전혀 없었던 걸까.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두렵다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해소될 수 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월 2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 획 : 김재원 / 연 출 : 이현빈 / 글·구성 : 최윤정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고현영
    조연출 : 임지민, 김소진 / 취재작가 : 최하영

  • 2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실형이 확정됐음에도 형 집행을 피해 도주 중인 거리의 탈옥수들의 행방을 추적한다.


    # 성공 신화 회장님의 묘연한 행적

    서울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4채를 소유하고, 청와대가 내려다보이는 고급 광화문 사무실에서 유명 인사들과 교류했다는 이 회장. 부동산 전문가로 유튜브에 출연하기까지 한 그는, 자산 가치 700억 원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7살에 남의 집 머슴살이도 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성공 신화를 자서전으로 남기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2018년, 영등포구 오피스텔의 세입자들은 갑자기 건물이 공매에 넘어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알고 보니 이 회장이 은행에 위조 서류를 제출해 거액의 대출을 받고 그 이자를 갚지 않은 것이다.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세입자들이 건물주인 이 회장을 찾아 나섰을 때, 놀랍게도 그는 이미 다른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였다.


    # 회장님의 잠적과 4년 6개월의 도주

    “아주 나쁜 쪽으로는 머리가 천재야, 천재.
    평생 남 등쳐먹고 산 사람이라고 봐야죠.”
    - 이 회장 지인

    이 회장이 세입자에게서 가로챈 전세보증금만 약 150억, 빌린 뒤 갚지 않았거나 투자를 유도해 받아간 돈이 확인된 것만 약 100억. 그는 최소 250억 원 이상의 금전 사기를 저지른 걸로 추정되지만, 당시엔 8건의 고소만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던 2020년 1월, 지병을 이유로 신청한 보석이 받아들여져 이 회장은 돌연 풀려났다.

    그런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2020년 9월,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이 돌연 잠적해 도주했다. 피고인이 없는 궐석재판으로 이듬해 11월 징역 5년이 선고됐고,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8년 3개월이 선고됐지만 그에 대한 형 집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4년 6개월 동안 도주한 그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거리의 탈옥수들’을 추적하라

    “갑자기 어제 저녁에 차량으로 서울 쪽으로 이동했고,
    조력자랑 같이 움직이고 있거든요.”
    - 의정부지검 수사관

    형 미집행자인 이 회장을 끈질기게 추적해 온 의정부지검 수사관들. 조력자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이 회장의 은신처를 특정했다고 한다. 도주한 지 4년 6개월에 이르는 이 회장을 이번엔 검거할 수 있을까? 이 회장은 그동안 어떻게 수사망을 빠져나왔을까? 혹시 또 다른 범행을 계획하거나 실행하고 있진 않았을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해, 선고된 형의 집행을 받지 않은 피고인들이 지난해 6,2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달간 검찰과 동행해 형 미집행자들을 추적하고 검거하기까지 생생한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거리의 탈옥수로 불리는 그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디에 어떻게 숨어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월 2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이한기 / 글·구성 : 나수빈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이화연
    조연출 : 조원진, 김수진 / 취재작가 : 윤예성

  • 15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자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수능 만점자 출신 의대생의 감춰진 비밀을 추적한다.


    # 강남역 건물 옥상에서의 자살 소동과 참극

    “설마 아니겠지?
    창문으로 지켜보는데, 허리를 90도로 숙이더라고요.
    뛰어내리려고 고민하는구나!”
    - 목격자

    늦은 봄비가 내리던 지난해 5월 6일, 강남역의 고층 건물 옥상에서 한 남성이 목격됐다. 15층 높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처럼 난간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는 남성. 119 신고로 다행히 구조된 남성은 이유를 묻는 구조대원과 경찰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왜 옥상 난간 위에 올라갔던 걸까?

    그런데 구조한 남성의 가방을 찾으러 옥상을 다시 찾았던 경찰이 급히 119에 재차 출동 요청을 했다. 옥상 구석에서 배낭을 멘 채 엎드려 있던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당한 걸로 보이는 여성 곁에는 대량의 혈흔과 함께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회칼 두 자루가 놓여있었다.


    # 베일에 싸인 의대생의 범행 동기

    30군데가 넘는 목 부위 자창으로 참혹하게 살해된 피해자는 스물넷 정지수(가명) 씨. 범인은 건물 옥상에서 자살 시도를 했던 최 씨로, 피해자의 남자 친구였다. 그리고 밝혀진 놀라운 사실. 남성은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알려진 명문대 의대 재학생이었다. 사회에 공헌도 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인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최 씨는 어쩌다 살인자가 된 걸까?

    최 씨는 체포 후, 여자 친구의 이별 통보로 모멸감을 느껴 충동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혼인신고까지 한 상황에서 법적 소송을 당하면 의대 생활이 망할 거라 생각해 함께 죽을 작정이었다고 진술한 최 씨. 하지만 그가 정지수 씨는 물론 자신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파괴할 범행을 이토록 잔인하게 저지른 동기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 뜻밖의 실마리와 충격적인 제보

    최 씨는 어떤 인물이며 혼인신고까지 한 여자 친구를 그토록 잔혹하게 살해한 이유는 뭘까? 제작진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최 씨의 특이한 행적을 취재 도중 발견했다. 의대 본과 4학년으로 의사국시 준비로 한창 바빴을 시기, 최 씨가 어느 지역의 특정 장소에 반복적으로 연락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제작진이 직접 방문해본 장소들에는 놀라운 공통점이 있었다.

    “OO 플레이를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었어요.
    몇 개월에 걸쳐서 주기적으로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었어요.”
    - 제보자

    용기를 내 제작진에게 연락한 제보자는 최 씨가 여자 친구를 수단으로 본 것 같아 분노했다고 한다. 한 커뮤니티에 최 씨가 올린 특이한 글을 보고 그에 대해 알게 됐다는 제보자는 최 씨를 직접 만났던 그날의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최 씨가 감추고 있는 비밀과 범행을 저지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박성주 / 글·구성 : 정문명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천선미
    조연출 : 최현, 김소진 / 취재작가 : 정이서

  • 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텔레그램에서 24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에게 성 착취 범죄를 자행한 ‘목사’ 김녹완의 정체를 추적한다.


    # 성범죄 자경단을 자처한 남자

    지난 2023년 12월, 김소민(가명) 씨는 낯선 이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자신을 성범죄자 잡는 자경단원이라고 소개하며, 소민 씨의 얼굴이 합성된 노출 사진이 텔레그램에 유포되어 있다고 알려왔다는 남자. 그는 유포자의 신상을 텔레그램에 박제할 예정이니, 소민 씨에게 의심 가는 인물의 신원 정보를 요구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왜 이런지.
    경고 차원에서 말씀드리려 한 건데 실행해야겠네요.’
    - 자경단원 메시지

    남자의 신원 정보 요구는 거절한 뒤, 경찰에 합성 사진 유포를 신고했다는 소민 씨. 그러자 남자는 소민 씨가 사진 유포 가해자를 두둔했다며 돌변했고, 소민 씨의 가족 이름과 직장명 등 개인정보를 퍼뜨리겠다며 협박해왔다고 한다. 가족에게도 노출 사진을 보내 조롱하더니, 전화를 걸어오고 심지어 직장까지 찾아와 위협하는 편지를 남겼다는 의문의 남자.


    # 의문의 자경단원들과 ‘목사’의 정체

    집요하게 소민 씨를 괴롭히던 남자는 한 명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목소리에 다양한 지역의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다는 자경단원들. 얼마 뒤 경찰 수사로 범인들이 체포됐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중·고등학생이었다. 그들은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목사방’이라는 텔레그램 성범죄 조직의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박한 애들이 지인 능욕방에 들어가려고 했던 가해자이자,
    동시에 총책에게 놀아난 피해자라고 하더라고요.”
    - 김소민(가명) / ‘목사방’ 피해자

    텔레그램으로 소민 씨를 협박하라는 명령을 받아 이에 따랐을 뿐, 총책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는 자경단원들. 소민 씨의 신고로부터 1년여 만에 베일에 가려졌던 총책 ‘목사’의 정체가 밝혀졌다. 확인된 인원만 234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에게 악랄한 성 착취를 자행한 이른바 ‘목사’는 33살의 김녹완이었다.


    # 김녹완의 엽기 행각과 숨겨진 비밀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으로 떠올랐던 텔레그램에서 5년간 최대 규모의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방’ 총책 김녹완. 그는 남녀 가릴 것 없이 전도사와 예비전도사 계급의 조직원을 두고 ‘주인님’으로 행세했다. 미성년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해 피해자들을 협박했으며,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을 성폭행하도록 지시도 했다고 한다.

    제작진이 만난 김녹완의 지인들은 ‘목사방’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는 대체 어떤 인물이며, 왜 이런 성범죄 조직을 결성한 걸까? 그리고 텔레그램의 익명 보안성에 숨어 ‘목사’로 군림했던 김녹완을 경찰은 어떻게 찾아낸 걸까? 목사방 조직이 일망타진된 뒤. 제2의 ‘목사방’이나 ‘지인 능욕방’, ‘박제방’은 과연 사라졌을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 획 : 김재원 / 연출 : 홍석준 / 글·구성 : 신해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유금아
    조연출 : 백지수, 김수진 / 취재작가 : 박희주

  • 3월 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감금·폭행·고문 등이 자행되고 있다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한다.


    # 캄보디아에서 도착한 구조 요청 신호

    “캄보디아에서 아들한테 연락이 왔어요.
    오늘까지 돈을 안 부치면 다른 데로 팔려 간다고….”
    - 김민성(가명) 씨 아버지

    ‘그것이 알고 싶다’에 긴급히 걸려온 제보 전화. 지난 1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던 아들이 여권을 빼앗긴 채 범죄조직의 근거지에 감금돼 있어 구해달라는 내용이었다. SOS를 요청한 이는 스물여섯 김민성(가명) 씨. 그는 조직원들에게 폭행과 함께 발톱이 뽑히고 담뱃불로 발등을 지지는 고문까지 당했다고 한다.

    아버지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은 다음날, 다른 곳으로 팔려가기 직전 조직원과 한 호텔에 머물렀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는 민성 씨. 제작진은 숙소에 숨어있다는 그를 만나러 캄보디아로 즉시 출국했다. 감시와 협박으로 두문불출하던 민성 씨는, 제작진의 얼굴을 확인하고 다른 안전한 숙소로 이동한 뒤에야 그동안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 범죄단지 ‘웬치’와 사라진 한국 청년들

    대부업체로부터 빚을 져 독촉을 받던 민성 씨는, 캄보디아의 한 호텔에 2주간 머물다 오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낯선 이들에게 끌려간 곳은 경비원이 삼엄하게 정문을 지키고, 철문과 높은 담벼락에 둘러싸인 범죄단지 ‘웬치’였다. 카지노를 운영하며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의 근거지였던 것이다.

    “사람 몇 명 죽어 나가도 몰라요.
    그 안에는 심지어 시체 소각장도 있어요.”
    - ‘웬치’ 내부 제보자

    인신매매와 살인, 감금과 고문 등 강력범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캄보디아 ‘웬치’. 현지 취재 결과, 수도 프놈펜뿐 아니라 대도시 시아누크빌과 태국과의 국경지역에도 범죄단지가 여럿 존재하는 걸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러한 범죄도시에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청년 수백 명이 있다는 첩보. 그들은 왜 이곳에 왔으며, 무슨 일을 겪고 있는 걸까.


    # 최초 취재한 범죄도시의 실체는?

    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을 당했던 김민성 씨는 놀라운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호텔에서 극적으로 탈출할 당시, 끌려온 한국인 청년 세 명이 더 있었다는 것이다. 폭행을 당한 듯한 05년생 동갑내기 커플과 34살 청년 박주원(가명) 씨는 민성 씨처럼 다른 곳으로 팔려갈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충격적인 범죄도시의 실상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월 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조상연 / 글·구성 : 신진주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고현영
    조연출 : 정순구 / 취재작가 : 이수진

  • 2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5년째 미제로 남은 목포 여대생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간호사를 꿈꾸며 전남 목포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22살 대학생 조미경 씨. 2010년 10월 15일 밤 11시 14분경, 아르바이트를 마친 그녀가 공원길을 걸어서 귀가하는 중이라고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16일 새벽 미귀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원 인근 산책로를 수색하던 중 한 배수로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 미경 씨였다.

    하의가 벗겨진 채 숨져있던 미경 씨. 누군가 그녀를 공격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목격자도 CCTV도 없어서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유일한 단서는 미경 씨 몸에서 검출된 범인의 DNA. 경찰은 그녀의 지인부터 동종 전과 우범자, 인근 주민 등 3,000여 명의 DNA를 채취해 대조했지만 끝내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 수상한 차량과 나비 스티커

    그런데 그날 밤 사건 현장에 주차돼있던 수상한 승용차를 목격했다는 택시 기사가 있었다. 광택이 없는 짙은 회색으로 튜닝이 된 중형 승용차였는데, 트렁크에는 나비 문양의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몸에 쓸린 흔적이 없는 걸로 봐 차 안에서 범행이 일어난 걸로 추정되는 상황. 나비 스티커 차량은 범인의 것이었을까?

    “예전에 동호회 활동하던 데에서 쓰던 거거든요.
    그 지역 사람들만 나눠주는 스티커라고.”
    - 과거 동호회 회원

    놀랍게도 한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의 전남 지역 회원들이 나비 모양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다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미경 씨의 연락이 끊겼던 그날, 해당 동호회 모임이 목포에서 열렸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각자의 튜닝한 자동차로 함께 모여 드라이브했다는 동호회 회원 중, 미경 씨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있는 걸까?


    # 살인범의 몽타주를 완성하라

    “이건 분명히 그 사람이다.
    너무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신했거든요?”
    - 제보자

    2010년 전후로 사건 현장 인근에서 유사한 범행을 당할 뻔했다는 피해 제보도 이어졌다. 갑자기 나타나 입을 막고 차량으로 납치하려 했다거나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젊은 남자. 제보자들이 기억해 낸 가해자는 미경 씨 사건의 범인과 동일인일까? 목격 제보를 종합해 만든 범인의 몽타주는 어떤 얼굴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최민철 / 글·구성 : 오유경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이화연
    조연출 : 하연호, 김수진 / 취재작가 : 홍지연

  • 15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명 프로게이머가 베트남에서 벌인 살인사건의 비밀을 추적한다.


    # 베트남에 간 딸, 주검으로 돌아오다

    부모님에게 친구처럼 살가운 효녀였다는 서른셋 박현아 씨. 지난해 5월 29일, 그녀는 부모님께 내일 급하게 베트남에 간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딸이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급히 출장을 가는 줄 알았다는 부모님. 그런데 다음 날 저녁 주베트남 대사관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왔다고 한다.

    “말씀 드리기가 너무 죄송해요.
    따님 박현아 씨가 베트남에 오셨다가 변을 당했어요.”
    -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

    베트남에 도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노이의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현아 씨. 누군가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고, 목이 졸린 흔적도 남아있었다. 이직을 준비하던 현아 씨는 5월 31일 예정된 면접을 연기한 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베트남 방문 목적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왜 갑자기 베트남에 가게 됐고, 어쩌다 변고를 당하게 된 걸까?


    # 살인자의 정체와 의문의 범행동기

    호텔 CCTV를 확인한 결과, 5월 30일 오후 1시 9분경 6012호로 들어가는 현아 씨 곁엔 한 남성이 있었다. 함께 방에 들어간 지 10분 뒤 홀로 방에서 나온 남성은, 이후 옥상으로 이동해 자살 소동을 벌였다고 한다. 경찰에 체포돼 자신이 현아 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는 남성. 놀랍게도 그는 현아 씨의 남자친구이자 유명 프로게이머로 알려진 이 씨였다.

    닉네임 ‘야하롱’으로 알려진 이 씨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의 프로게이머로서,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불렸던 바 있다. 처음에는 여자 친구가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그는, 과거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발각돼 여자 친구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을 바꿨다. 둘뿐이었던 밀실 6012호에서는 10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계속된 기행과 소동, 야하롱은 누구인가

    “날씨가 꽤 추웠는데,
    남자가 호숫가에서 팬티 하나만 입고 있었어요..”
    - 현지인 목격자

    현아 씨보다 하루 먼저 출국했다는 이 씨는, 왜 베트남을 찾았던 걸까? 현지 취재 결과, 그는 호텔 직원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거나 화를 냈고, 사람이 많은 호숫가에서 옷을 벗는 난동도 부렸다고 한다. 이 일로 베트남 공안에 체포돼 구금됐다가 풀려난 이 씨. 그가 기행을 벌인 이유와 살인까지 저지른 계기는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5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위상현 / 글·구성 : 최윤정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천선미
    조연출 : 김푸름, 김소진 / 취재작가 : 어진아

  • 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서울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폭력사태를 일으켰던 시위대의 정체를 추적한다.


    # 초유의 사법기관 난동 사태

    지난 1월 19일 새벽, 12·3 비상계엄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주변에 모여 있던 시위대가 법원에 난입해 각종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벌인 것이다. 새벽 3시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 담장을 무단으로 넘은 100여 명의 시위대. 초유의 법원 테러를 자행한 이들은 누구인 걸까?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한 폭주라고 보기엔 석연찮은 지점이 목격됐다. 어디선가 북소리와 사이렌 소리가 커지더니, 누군가가 수신호를 보내자 경찰 저지선을 밀기 시작한 시위대. 법원청사 내로 난입한 후엔, 영장 담당 판사실이 위치한 7층으로 곧장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한 남성은 미리 준비해온 기름통으로 방화를 시도했다.

    # 테러를 선동한 이들의 정체는?

    "‘투블럭남’이 현관 침입 당시 선두에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어느 순간 다시 나타나서 방화를 시도한 거죠."
    - 현장 목격자

    위쪽을 가리키는 수신호를 보내며 난입을 주도했다고 알려진 일명 ‘투블럭남’의 정체는 19세 심 모 씨. 그는 주머니에서 노란 기름통을 꺼내 종이에 불을 붙인 뒤, 깨진 유리창 너머로 밀어 넣어 방화를 벌이려 했다. 그가 젊은 나이에 이런 무모하고도 위험한 일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서 주도한 걸까, 아니면 그의 배후에 조직이나 세력이 있는 걸까?

    영장 담당 판사실 문을 발로 찼던 남성도 구속됐는데, 그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 이 모 씨라고 알려졌다. 또한 현관문 셔터를 열어 시위대의 진입을 도왔던 윤 모 씨도 사랑제일교회의 또 다른 특임 전도사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한 상황. 두 특임 전도사의 정체는 뭘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김재환 / 글?구성 : 나수빈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유금아
    조연출 : 김민찬, 김수진 / 취재작가 : 이수민

  • 2월 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재심 무죄 선고를 받고 25년 만에 석방된 무기수 김신혜로부터 그날의 진실에 대해 들어 본다.


    # 25년 만에 담장 밖으로 나온 무기수

    “꼭 이렇게 수십 년이 걸려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서
    안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해 봤습니다.”
    - 출소 직후 김신혜

    스물두 살의 나이에 존속살해 혐의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김신혜. 지난 1월 6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그녀가 25년 만에 출소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2014년 방송하기도 했던 무기수 김신혜의 이야기. 이듬해 재심이 청구돼 개시 결정이 내려졌지만, 무죄 선고까지 또 다시 10년이 흘러 마흔일곱의 나이에 세상에 나온 것이다.


    # 교통사고로 위장한 딸의 계획 살인?

    2000년 3월 7일 새벽 5시 50분경, 전남 완도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는지, 깨진 자동차 부품과 함께 숨져있던 이는 김신혜의 아버지 故 김재훈 씨. 하지만 부검 결과 별다른 외상은 없었고, 심각한 만취 상태로 수면유도제 독실아민 성분이 대량으로 검출됐다.

    고인의 집에서 6km 떨어져 연고도 없는 곳이었기에, 누군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경찰은 이날 새벽 서울에서 완도를 찾은 큰딸 김신혜를 의심해 이틀 뒤 긴급 체포했다. 그녀의 새벽 행적이 불분명한 데다, 집에서 발견된 노트에 술과 수면제를 이용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하려던 계획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 자백을 둘러싼 논란과 자기 부정

    “자백 진술이 없으면 서류를 만들 수가 없어요.
    우리가 추리소설가도 아니고.”
    - 당시 수사 경찰

    경찰은 김신혜가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며, 그녀가 보험금을 노려 아버지를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유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신혜의 재심을 맡아 온 박준영 변호사는, 경찰의 부실 수사와 강압 및 허위자백 유도가 있었다고 반박한다.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25년 동안 주장해 온 김신혜. 그녀가 들려주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런데 출소 후 그녀의 돌발 행동이 관찰됐다. 완도의 남동생 집에 거주하던 그녀가 문을 닫고 방 안에서 두문불출하더니, 어느 날 가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추적 결과 완도에서 택시를 타고 급히 서울로 향한 김신혜. 그녀는 왜 그곳을 찾은 걸까? 그녀에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월 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이현빈 / 글·구성 : 정문명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고현영
    조연출 : 임지민, 백지수 / 취재작가 : 최하영

  • ‘국회 봉쇄’, ‘북한 공격 유도’, ‘수거 대상’, ‘사살’ 등이 적혀 있어 판도라의 상자가 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2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이 기획한 작전의 실체를 추적한다.


    # 금지된 하늘에서 목격된 비행체

    “별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네?
    동영상을 찍었는데 산 넘어서 철원 쪽으로 넘어가더라고요.”
    - 비행체 목격자

    지난해 9월 27일 저녁 7시 10분경, 경기도 포천에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박소현(가명) 씨. 처음엔 UFO인 줄 알았는데, 영상을 확인해 보니 끝에 꼬리가 달린 비행기 형상이었다고 한다. 10월 초 오후 시간에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행글라이더 같이 생긴 비행체가 빛을 내며 순식간에 북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군사지역 인근이라 드론 비행이 금지된 구역에서 목격된 무인기. 과거 북한에서 무인기나 오물 풍선을 보내 도발해왔던 터라 그들의 소행으로 의심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던 상황. 그런데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우리 군이 10월 초 세 차례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종이라는 것이다.


    # 무인기 논란과 판도라의 상자

    북한의 주장대로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안보 전략 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 국방부. 그런데 12. 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하며 이를 기획했다고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알려지면서 다시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의 수첩에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인과 공무원 등에 대한 군의 체포 계획이 실재했다고 알려지면서, 수첩 속 ‘수거 대상’, ‘사살’이란 메모도 논란이 됐다.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계엄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는 노상원 전 사령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경기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일각의 주장처럼 계엄을 앞두고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계획된 걸까.


    # 백령도 작전과 멋진 신세계

    “12·12 쿠데타라든가 5·16 쿠데타 이럴 때는 정보사가 투입이 안 됐어요.
    왜냐하면 정보사령부는 원체 비밀 조직이다 보니까.”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2018년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어떻게 6년 뒤 계엄 비선으로 등장하게 된 걸까? 특히 정보사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최정예 특수부대 HID 요원까지 계엄 작전에 포섭하려 했다고 알려진 노 전 사령관. 노병이 꿈꿨던 신세계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아직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그의 수첩 속 ‘백령도’란 메모는 무슨 뜻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출 : 이한기 / 글 구성 : 신해
    조연출 : 권세빈, 조원진
    취재작가 : 윤예성

  • 그 남자를 만나면 사라진다? 1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6명의 부녀자 연쇄 실종에 연루된 박 씨(가명)의 비밀을 추적한다.


    # 거액의 돈을 들고 사라진 여인

    2019년 10월 4일, 남편과 오래전 사별하고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김영옥 씨(당시 56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날 대구에서 아들과 헤어져 포항행 시외버스에 오른 뒤, 터미널에서 내리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다음날부터 전화를 받지 않고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없더니, 이틀째부터는 전원이 아예 꺼진 것이다.

    “어머니께 돈을 왜 그렇게 많이 현금으로 가지고 가냐고 물으니,
    누구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통장에 거래 기록이 남으면 안 된다고….”
    - 김영옥 씨 아들

    시외버스에 탑승하기 전 현금 2천 7백만 원을 인출했다는 김영옥 씨. 그녀는 불상의 누군가에게 돈을 줘야 하는데, 한동안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위치를 추적했는데, 사방이 산과 저수지로 둘러싸인 경주시 서면 아화리의 작은 마을로 확인됐다. 김영옥 씨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이었다.


    # 의문의 한 남자와 부녀자 연쇄 실종

    출입국 기록도, 통신이나 금융기록도 확인되지 않아 그녀의 마지막 행방을 짐작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한 남성이 용의자로 떠올랐다. 당시 포항에 거주하며 김영옥 씨와 가까이 지냈고, 그녀가 실종되기 전 4개월 동안 158차례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화물트럭 운전기사 박 씨였다. 그리고 그는 분명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돈하고 통장하고 들어있는 가방 들고 나가면서, 전화가 자꾸 온다고.
    안 나가면 겁난다고 하더라고요….”
    - 첫 번째 실종자 김남환 씨 가족

    지난 2002~2006년, 김해·부산에서 트럭사업에 투자한다며 4천만 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해 집을 나섰던 40대 여성 5명이 차례로 실종됐다. 그런데 실종된 5명의 여성과 모두 친분이 있었고, 특히 다섯 번째 실종자 김미자 씨가 행방불명되기 전 그녀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으며, 이후 그녀의 차량을 훼손하고 도주했다가 체포된 게 박 씨였다.


    # 김영옥 씨는 여섯 번째 실종자인가?

    정황증거는 있지만, 확실한 물증이나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미한 처벌만 받았던 박 씨. 20년 전 거액의 현금을 들고 외출했다가 흔적 없이 사라진 부녀자 5명의 연쇄 실종과 김영옥 씨 사건은 묘하게 닮아있다. 김영옥 씨가 인출했던 2천 7백만 원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녀는 박 씨에 의한 여섯 번째 실종자인 걸까? 제작진이 어렵게 찾아낸 박 씨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들려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조상연 / 글·구성 : 신진주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천선미
    조연출 : 정순구 / 취재작가 : 이수진

  •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대 여성 군무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양광준의 두 얼굴을 추적한다.


    # 피의자로 신상 공개된 엘리트 군인

    지난해 11월,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린 인물.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우수한 성적과 업무 능력으로 서른여덟의 젊은 나이에 중령 진급을 앞뒀다는 남자는, 이대로라면 장군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군인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런 그가 11월 3일, 살인과 사체 손괴 및 은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현역 군 간부로는 최초로 신상이 공개된 양광준 소령. 양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경, 자신이 근무하던 과천 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서 같은 부대 소속의 30대 여성 군무원 이유진(가명) 씨를 살해했다. 그러고는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뒤, 다음날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 유기했다.


    # 우발적 살해인가, 계획적인 범행인가

    곧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임기제 군무원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근이 예정되었던 양 씨가 하필 마지막 근무일에 벌인 범행. 유부남인 양 씨는 미혼인 피해자와 지난해 초부터 내연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작년 6월부터 관계를 유지하는 문제로 갈등이 있던 차에 그날 차 안에서 말다툼 후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양광준이 일을 가르쳐주다가 친해졌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진짜 의아한 거예요. 그 둘이 대화하는 걸 아무도 본 적이 없는데.”
    - 부대 동료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지만 다른 부서였기에 접점이 없던 것처럼 보였다는 두 사람. 양 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공교롭게도 작년 6월부터 전원선이 빠져있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기록이 삭제된 채 양 씨에 의해 망가져 두 사람 관계의 비밀도, 정확한 살해 동기도 양 씨의 진술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양광준의 진짜 얼굴은?

    “굉장히 순했고, 부대에서 괴롭힘 당하는 병사들
    오히려 챙겨주는 사람이었어요.”
    - 양광준 전 부대 동료

    양 씨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이들은, 그가 병사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따뜻하게 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양 씨의 주장대로, 자신은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었지만, 피해자가 받아들이지 못해 다투다 발생한 우연한 사고인 걸까? 아니면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월 1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박성주 / 글·구성 : 오유경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유금아
    조연출 : 최현, 김수진 / 취재작가 : 정이서

  • 4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후보자 시절부터 비상계엄 시국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곁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무속의 그림자를 파헤친다.


    # 다시 불붙은 무속인 비선 논란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안 가결로 충격과 혼돈에 휩싸인 대한민국. 특히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과 요인 체포를 지시한 내란 기획자로 지목돼 체포되면서, 그 치밀한 계엄 계획에 대한 공포 또한 치솟고 있다. 그의 수첩에는 ‘북한의 공격 유도, 사살’ 등 섬뜩한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가 전역 후 점집을 차린 역술인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무속인 비선 논란이 들끓고 있다.


    # 스승과 법사, 그리고 도사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던 윤석열 후보자.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그 배후로 지목된 데다, 그가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속 논란이 시작된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천공’과 자칭 ‘지리산 도사’라는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조언하거나 공식 업무 및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된 것이다.


    # 대통령 부부의 멘토인가, 국정 농단 비선인가

    “용산은 사람이 앉을 자리입니다. 수도 서울 최고의 땅이죠.”
    - 천공

    “대통령은 ‘장님 무사’고, 김건희 여사는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야.”
    - 명태균

    대통령 당선 후, 안보 공백 및 보안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추진된 용산 대통령실 이전. 그 배후에 무속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영국 여왕 조문 불발 논란이나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에도 이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은 괜한 의심일까? 구속된 명태균을 제외하고, 제작진이 어렵게 행방을 추적한 스승 천공과 건진법사는 무속 비선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토)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홍석준, 박성주 / 글·구성 : 신진주, 오유경
    취재PD : 서정훈, 유진훈 / 서브작가 : 천선미, 고현영, 유금아
    조연출 : 하연호, 백지수, 김푸름, 최현, 김수진 / 취재작가 : 박희주, 정이서, 이정민